김동환 기자
2020년 4월13일 20:00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코빗은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고 지난해 129억원 상당의 당기순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코빗은 지난 2018년에는 약 4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당기순손실 규모가 전기에 비해 1/3이하로 급격히 줄어든 이유는 가상자산 관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8년에는 장부상 324억에 달하던 가상자산 평가손실이 2019년에는 53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손실도 대폭 줄었지만 그 못지않게 수입도 줄었다. 거래소 수입의 기본인 거래 수수료 수익은 전기 268억 여 원에서 당기에는 36억원 정도로 86% 가량 줄었다. 지난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통해 급여 항목에서만 비용을 96억원 가량 줄였음에도 결국 2년째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보게 된 이유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코인원이 위탁 보관중인 암호화폐는 총 2217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원화로 환산 했을 때 비트코인(BTC)이 약 1199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리플(XRP, 443억원), 이더리움(ETH, 309억원), 비트코인캐시(BCH, 125억원) 순이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