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로 촉발된 세계적 경제 위기를 ‘대봉쇄(Great Lockdown)’로 명명했다.
IMF 수석 경제학자 지타 고피나스(Gita Gopinath)는 지난 14일 “지금의 대봉쇄는 1930년대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로, 2008년 금융 위기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밝혔다.
고피나스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로 예측했다. 이는 9조달러, 1경원 이상의 손실을 의미한다. 미국도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피나스는 “올해의 경제적 손실은 12년 전 글로벌 경제 위기 때와는 비교도 안 된다”고 언급했다.
“IMF 189개 회원국 중 이미 90개국 이상이 지원을 요청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반(反)세계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채무국은 채권국에 좀 더 아량을 베풀고 각국 지도자는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내년 경제 상황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실업률이 치솟는 것은 물론 국가 부도 사태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지금의 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 지타 고피나스, IMF 수석 경제학자
고피나스는 이어 “민간 기업을 통해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 나라는 각종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피나스는 구체적인 기술을 지칭하진 않았지만, 미국 재무부는 이미 페이팔(PayPal), 스퀘어(Square) 등 핀테크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케냐 정부도 엠페사(M-Pesa)라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며 대면 거래 비중을 줄이고 있다.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