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 CEO 올랐던 마이크 블랜디나 4개월 만에 사퇴
후임에는 ICE의 데이비드 클리프턴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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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dy Baker
Paddy Baker 2020년 4월24일 11:00
애덤 화이트는 백트의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출처=코인데스크
애덤 화이트는 백트의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출처=코인데스크

백트(Bakkt)의 마이크 블랜디나 CEO가 임기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물러난다.

블랜디나의 후임에는 백트의 모회사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의 인수·합병 총괄 부회장 데이비드 클리프턴이 임명됐다. 애덤 화이트는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소식은 백트 내부 전체회의를 통해 알려졌으며,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되었다.

블랜디나는 지난해 12월 켈리 뢰플러 전 CEO의 후임으로 백트에 합류했다. 백트의 출시를 이끌어온 뢰플러 전 대표는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 후임으로 지명돼 회사를 떠났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블랜디나는 JP모건(JPMorgan)으로 이직한다. 그러나 보도자료에는 “블랜디나가 새로운 기회를 찾아 떠난다”는 것 외에 그의 향후 거취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블랜디나와 JP모건 측도 이에 대한 코인데스크의 취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임시 대표직을 맡게 된 클리프턴은 지난 2013년 뉴욕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NYSE Euronext) 인수를 이끌었으며, 지금은 지난 2월 인수한 로열티 솔루션 업체 브릿지2 솔루션(Bridge2 Solutions)과의 통합 작업을 맡고 있다.

“데이비드 클리프턴은 오랜 시간 회사의 여러 가지 주요 업무에 깊이 관여해왔다. 최근에는 브릿지2의 인수를 이끌며 백트의 소비자앱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클리프턴이 임시 CEO로서 훌륭한 리더십을 발휘해주리라 믿는다.” - 제프리 스프레처, 인터컨티넨털 익스체인지(ICE) 회장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소로 출발한 백트는 현재 일반 소비자 대상의 결제 및 로열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스타벅스(Starbucks) 모바일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규 결제앱 백트캐시(Bakkt Cash)의 시범 운영을 이미 시작했다. 또 비트코인은 물론 항공사 마일리지, 식료품점 포인트 등 모든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지갑에서 통합해 관리하는 로열티 포인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백트는 지난해 9월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옵션상품과 현금 정산 방식의 선물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그러나 거래량은 기대보다 훨씬 낮았다. 최근에는 옵션상품 거래가 단 한건도 체결되지 않은 날이 며칠째 이어지기도 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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