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Dole) “2025년까지 블록체인 식품 추적 시스템 전면 도입”
식품 안전성 강화 위한 5개년 블록체인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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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Nelson
Danny Nelson 2020년 4월27일 08:00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식품회사 돌(Dole)이 2025년까지 열대과일류, 신선 채소류, 기타 제품군 등 3개 사업 부문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돌은 지난 22일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표하고, 식품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제품 등록을 비롯해 “선진화 추적 솔루션”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일, 채소 유통업 부문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회사 가운데 하나인 돌은 2025년까지 전체 시스템에 적용되는 식품 추적 방식을 다시 설계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블록체인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분야로는, 오염된 제품을 리콜하는 과정에서 공급망 문제 파악 시간을 단축하는 일이 꼽힌다. 이는 돌이 IBM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와 협업을 통해 지난 수년 동안 개선하려 한 부분이다.

“블록체인은 식품 안전성 조사의 평균 소요 시간을 몇 주에서 몇 초로 줄여준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제품들은 즉시 공급망을 통해 역추적될 수 있어 리콜 사태가 발생해도 소매 업체와 고객이 모두 안심할 수 있다.” - 돌 지속가능 보고서

 

신속한 식품 추적

돌은 보고서를 통해 분산 데이터 방식을 통해 필요한 조사를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데이터를 이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돌은 궁극적으로 제품마다 “생산자(농장)에서 소비자(가게 진열대)로 오는 여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포장에 스캔 가능한 코드를 붙여 공급망의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돌은 이미 이 시스템을 샐러드 및 신선 채소류 공급망에 도입했다. 돌은 작년부터 소매 고객과 이러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다른 소매 업체들이 경쟁사 데이터를 보지 못하도록 하는 보호장치를 플랫폼에 함께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돌은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단계를 거쳐 시스템을 도입할지 일정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25년을 목표로 하는 이번 보고서는 돌이 IBM 푸드 트러스트의 전신인 IBM 푸드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회원으로서 분산원장을 실험하기 시작한 지 약 3년 만에 발표됐다.

돌은 앞으로 최소 5년간 제휴사들과 프로젝트를 같이 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는 컨소시엄의 밑받침을 제공하는 IBM과 컨소시엄 회원 월마트가 “식품 안전성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위해 돌과 협업하고 있다”고 기술돼 있다.

IBM과 돌 측에 이에 관한 취재를 요청했지만,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듣지 못했다.

 

정부 사용의 증가

정부의 식품 감시 기구들도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의 스티븐 한 국장은 지난 2월 연설을 통해 “FDA가 새로운 스마트 식품 안전의 시대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을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DA가 스마트 식품 안전 시대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프랭크 야나스 식품 정책 및 대응 담당 부국장은 과거 월마트 식품안전부 부장으로 재직하였고, 그 당시 IBM 푸드 트러스트와 긴밀히 협업했다. 월마트 재직 당시 야나스 부국장은 제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식품을 더 빠르게 추적할 수 있도록 푸른잎 줄기채소 생산자들이 IBM 푸드 트러스트의 툴을 사용하도록 하는 데 앞장섰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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