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 "일본인 이용자 투자 금지"
5월1일 일본인 대상 서비스 중단… 일본 금융청, 규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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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기자
김병철 기자 2020년 4월29일 14:00
출처=비트멕스(BitMEX)
출처=비트멕스(BitMEX)

일본 정부의 규제로 일본인은 앞으로 세계적인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인 비트멕스(BitMEX)에서 투자를 할 수 없게 된다. 

비트멕스는 지난 2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일본 거주자의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거주자 중 신규 비트멕스 가입자는 오는 30일 23시부터, 기존 이용자는 5월1일부터 투자를 할 수 없다. 

이번 중단 조치는 일본 법령 개정에 따른 것이다. 일본 금융청이 제출한 자금결제법과 금융상품거래법 개정안은 2019년 3월 일본 의회를 통과해 2020년 5월1일부터 시행된다. 비트멕스는 공지에서 "규제당국이 암호화폐 상품의 기준을 확립하는 걸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금융청의 '가상통화교환업 등에 관한 연구회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일본 암호화폐 거래의 약 80%가 선물 등 파생상품 거래였다. 일본 금융청은 파생상품의 기초자산인 암호화폐의 가치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 투기를 조장한다고 보고 규제 강화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일본 금융청은 금융상품법을 개정해 암호화폐 레버리지 비율을 기존 4배에서 2배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멕스는 자기 자본의 최대 100배까지 레버리지 투자를 허용한다.

한편 영국 금융감독원(FCA)은 지난 3월 비트멕스에 당국의 승인 없이 영국 국민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승인을 받으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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