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톤(TON), 내년 4월로 출시 또 연기
미국 법원 "그램 토큰 발행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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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0년 5월4일 16:24
텔레그램 톤 출시가 또다시 1년 연기됐다. 출처=플리커
텔레그램 톤 출시가 또다시 1년 연기됐다. 출처=플리커

 

지난달 30일 출시 예정이었던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 Telegram Open Network)이 내년 4월30일로 또다시 1년 연기됐다.

텔레그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투자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미국 지방 법원의 판결에 따라 오늘(30일)로 예정된 그램(Gram) 토큰을 발행할 수 없게 됐다"며 "1년 연기된 내년 4월30일 톤이 출시될 수 있도록 당국과 지속적인 논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톤 출시 연기에 따른 투자자 보상 방안으로 2가지를 제시했다.

  • 출시 연기를 동의하지 않을 경우 : 2019년 10월 합의된 내용에 따라 톤 투자금의 72%를 현금으로 지급.
  • 출시 연기를 동의하는 경우 : 2021년 4월30일에 기존 투자금의 110%에 해당하는 그램 토큰을 제공.

텔레그램은 톤 출시 연기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선을 그었다. 텔레그램 측은 "내년 4월30일까지 톤을 출시하지 못한다면, 텔레그램의 설립자가 보유한 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서 부채 탕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텔레그램은 지난해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램 토큰을 증권으로 간주해, 발행을 금지하는 명령을 받았다. SEC의 발행 금지 명령에 따라 텔레그램은 톤 출시를 10월30일에서 올해 4월30일로 연기했다.

텔레그램과 SEC는 그램 토큰 발행을 두고 뉴욕 남부지방법원에서 맞붙었다. 미국 법원은 올해 3월 "SEC가 텔레그램에 제기한 그램 토큰이 미등록 증권이라는 주장에 타당성을 인정한다"며 톤 출시와 그램 토큰 발행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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