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엔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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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김동환 기자 2020년 6월22일 22:30

네이버의 글로벌 자회사 라인(LINE)이 한국 특허청에 'LINE Yen', 'LEN'이라는 명칭으로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특허정보 검색서비스인 키프리스(KIPRIS)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5월27일자로 두 가지 상표에 대한 배타적 사용 권리를 획득했다. 상표 출원 주체는 일본 라인 본사인 '라인 주식회사'로 나타난다.

라인은 향후 예금 인수 및 정기적금 인수업, 어음대부 및 할인업, 내국환거래업, 상품선물거래대행업, 가상통화중개업, 가상통화를 포함한 선불식 증표발행업 등 36개 업종에서 이 상표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가상통화를 포함한 선불식 증표 발행업'이 포함된 것은 라인이 향후 엔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키프리스(KIPRIS)에 등록된 'LEN'관련 업종 정보. 출처=키프리스
키프리스(KIPRIS)에 등록된 'LEN'관련 업종 정보. 출처=키프리스

상표 출원 과정을 보면 라인의 의중이 좀 더 확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12월9일자로 라인 주식회사에 발송된 특허청의 상표 의견제출통지서에 따르면, 라인은 'LINE yen' 상표 출원 신청을 하면서 가상화폐 관리업과 가상화폐 발행업도 함께 등록했다. 그러나 특허청은 '금융업자가 행하는 서비스로 오해될 수 있는 명칭에 해당한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라인 관계자는 'LEN'과 'LINE yen'이 라인이 발행할 예정인 스테이블 코인의 상표가 맞는지 묻자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줄수는 없다.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방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관련 사업을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국 사업 진행에 여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인은 지난 5월27일자로 '라인 링크(LINE LINK)'라는 상표도 출원했다. 링크는 싱가포르 소재의 라인 계열사인 LINE Tech Plus Corp가 발행한 암호화폐 이름이다. 이 상표에는 금융정보제공업, 금융선물거래의 수탁업, 금전 채권 거래업, 내국환거래업, 외환 거래의 대행업, 전자화폐 지불거래 처리업 등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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