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특허 4년 만에 50배 늘었다
2015년 24건에서 2019년 13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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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김병철 2020년 7월7일 12:45
2015~2019년 국내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건수. 출처=특허청
2015~2019년 국내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건수. 출처=특허청

인증보안과 핀테크 관련한 국내 블록체인 특허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블록체인 관련 국내 특허출원이 2015년 24건에서 2019년에 1301건으로 50배 이상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ICO(암호화폐공개)가 줄어들면서, 국내에서도 분산아이디(DID) 사업에 집중하는 블록체인 기업이 늘어났다. 출원된 특허에서도 인증/보안 기술(614건, 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핀테크 기술(573건, 19.6%), 자산관리 기술(405건, 13.8%), 블록체인기반 기술(374건, 12.8%), 플랫폼응용 기술(167건, 5.7%), 이력관리 기술(140건, 4.8%), 사물인터넷(IoT)적용 기술(31건, 1%), 기타 기술(624건, 21.3%)가 뒤를 이었다.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인증/보안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5년에 9건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 188건, 2019년에 285건으로 증가했다. 특허청은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사용자 인증에 관한 출원, △네트워크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탐지하는 출원, △위변조 검증 및 방지에 관한 출원 등이 증가했다"고 했다.

출원인은 중소기업(1580건, 54%), 개인(483건, 16.4%), 대학/연구소(378건, 12.9%), 외국법인(237건, 8.1%), 대기업(233건, 8%), 기타(17건, 0.6%) 순으로 중소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서 출원을 많이 한 기업은 특허투자전문기업 비즈모델라인(268건), 블록체인 개발사 코인플러그(125건), 알리바바 그룹 홀딩 리미티드(114건), 엔체인 홀딩스 리미티드(59건) 등으로 조사됐다.

안병일 특허청 통신심사과 특허팀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인증/보안, 핀테크, 전자투표, 저작권 관리, 자산의 이력관리 등 여러 분야에 응용 가능하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극복된 이후에도 비대면 업무환경과 서비스는 증가할 것이고 이에 비례하여 보안 위협도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블록체인으로 구현된 인증/보안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중국언론 테크웹에 따르면, 세계에서 블록체인 특허를 가장 많이 등록한 기업은 중국의 알리바바(212건), 미국의 IBM(236건), 한국의 코인플러그(107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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