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월성 유지 위해 디지털달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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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esh De
Nikhilesh De 2020년 7월24일 09:00
출처=Michael Judkins/Pexels
출처=Michael Judkins/Pexels

미국 상원에서 디지털달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22일 미 상원 금융·주거·도시상임위는 ‘경제 분야 경쟁을 이기기 위해’라는 제목의 경제 정책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발행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가 다시 한번 최대 화제가 됐다.

청문회의 상당 부분은 미-중 경제와 국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할애됐다. 증인 5명 가운데 4명은 암호화폐 분야와는 전혀 무관한 인물들로, 이들은 공급망 의존과 5G 등 기술을 언급했다.

지난 두 차례 청문회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논의가 주축을 형성했으나, 이번엔 암호화폐가 미국이 경제적 우월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단 가운데 하나라는 내용이 주로 다뤄졌다. 암호화폐가 주류 체계에 수용됐다는 해석도 가능해보인다.

디지털달러를 줄기차게 옹호해온 크리스토퍼 장칼로 전 상품선물위원회(CFTC) 위원장도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미국이 달러를 토큰화시켜 여러 면모를 시험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톰 코튼 미국 상원의원. 출처=플리커
톰 코튼 미국 상원의원. 출처=플리커

톰 코튼 상임위원장(공화·아칸소)은 이 아이디어가 단지 학술적 논의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코튼 위원장은 앞선 청문회에서 달러를 ‘현대화’할 필요가 있으며, 비트코인보다 나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톰 코튼은 “달러의 우월성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에게 단순한 경제적 문제가 아니라, 핵심적인 전략 문제이기도 하다”며 “(달러 우월성은) 전세계에 걸친 제재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등 여러 혜택을 주는 요소”라고 말했다.

장칼로 전 위원장은 글로벌 기축통화를 가진 나라의 의미를 역설했다. 지금은 미국이 이 구실을 하고 있지만,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이 디지털 위안을 준비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이다.

월터 러셀 미드 바드대 교수 겸 허드슨연구소 연구원도 이에 동의하면서, “강력한 금융 시스템은 지난 몇백년 동안 번영과 권력의 기반이었다. 앞으로 이것이 변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가 미국의 금융 시스템에 의존하는 것은 우리의 가장 효율적인 권력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런 자산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금융의 성격이 바뀌고 화폐의 본성이 바뀐다면 우리 스스로도 그 혁신의 첨단에 서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이 같은 정보 혁명 시기의 경제 생활에서 달러가 어떻게 기초를 형성할지를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 월터 러셀 미드 바드대 교수

번역: 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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