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소식
중국 홍수, 비트코인 시장은 큰 타격 없어
수십 년 만의 최악의 홍수가 중국을 덮쳤지만, 비트코인 채굴 시장은 예상만큼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암호화폐 연구소 토큰인사이트의 존슨 쉬 선임연구원은 "대부분 채굴 업체가 홍수 지역과는 떨어진 곳에 있다"며 "그러나 홍수 피해 지역에서의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증가, 가격 감소, 비트코인 채굴 업체의 과잉공급 등으로 인해 일일 수익은 지난해보다 70%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중국의 비트코인 채굴 산업 규모는 전 세계의 65%에 달한다.
XRP 판매량 1분기 대비 약 18배 급증
리플(Ripple)의 올해 2분기 XRP 토큰 판매량이 총 3255만달러, 약 39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무려 1760%나 증가한 수치로 거의 1년 만에 처음 보인 증가세다. 리플이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보면 장외거래시장에서의 토큰 판매가 급증했다. 이는 스위스 통신업체 스위스콤(Swisscom)의 블록체인 사업부 및 토큰 스왑 서비스 제로 해시(Zero Hash), 암호화폐 은행 시그넘(Sygnum) 등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일일 거래량은 1분기 3억 2200만달러에서 1억 9600만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한편 리플에서 개발 중인 판매 프로그램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라이트코인, 온라인 게임 STO 참여
라이트코인(Litecoin) 개발자 찰리 리와 블록스트림 CEO 아담 백이 온라인 게임 인피니트 플릿(Infinite Fleet)에 대한 310만달러, 약 37억원 규모의 프라이빗 증권토큰발행(STO)에 참여한다. 이 게임은 비트코인 인프라 업체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최고보안책임자(CSO) 샘슨 모우가 설립한 픽셀마틱(Pixelmatic)에서 개발했다. 이번 투자는 크게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1단계는 SAFT 방식을 통해 275만달러를, 2단계는 투자 플랫폼 BnkToTheFuture를 통해 25만달러를 유치했다. SAFT(simple agreement for future tokens)는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조건으로 미래에 유틸리티 토큰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투자 계약을 의미한다.
전 중국은행 총재 "디지털 위안이 위안 대체할 것"
국유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ank of China)의 왕용리 전 부총재가 "디지털 통화는 중국 금융 시스템에서 법정화폐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사용의 확대는 화폐 개혁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유동성 확대로 이어져 결국 과도한 현금 발행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왕용리 전 부총재는 현재 하이샤 블록체인 연구소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이어 "현금의 대체재로서 디지털 화폐 사용을 제한하면 중국의 시장 경쟁력에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현재 DC·EP(디지털화폐·전자지불수단) 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위안을 개발, 시험하고 있다.
코로나19 틈탄 랜섬웨어 기승
지난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경고한 넷워커(NetWalker) 랜섬웨어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개월 동안 전 세계 정부 기관 및 민간기업에서 총 2500만달러, 약 3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워커는 서비스형 랜섬웨어로 코로나19와 관련한 사기성 메일을 보내 피해자의 계정에 접근한 뒤 내부 문서를 빼돌려 결제를 요청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약 2795개의 비트코인이 넷워커 지갑 주소로 전송됐다. 이후 해커들은 해당 비트코인을 콜드 스토리지와 세그윗(SegWit) 주소로 옮겨 수수료도 절감했다.
간추린 뉴스
- 바이슨트레일스(Bison Trails)가 골드만삭스 부사장 출신 인사를 법무 총괄로 영입했다.
- 일렉트릭 캐피털(Electric Capital)이 탈중앙 금융과 관련한 제2차 투자금 유치를 통해 1억 1천만달러, 약 13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 코인센터(Coin Center)의 제리 브리토 대표가 연사들의 자유 발언을 위한 익명 포럼을 개최한다.
-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지난 2016년 거래소 해킹 피해자들에게 최대 4억달러, 약 4800억원의 보상을 제공한다.
INX 기업공개
암호화폐와 증권형 토큰 거래소 INX가 기업공개(IPO) 금액을 축소했다. 하지만 암호자산 업계 내에서는 여전히 현재까지의 기업공개 금액으로는 최고액이다.
업데이트된 F-1폼(외국 기업이 작성해야 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상장 관련 서류)에 따르면 지브롤터에 위치한 INX는 최대 1억1700만달러를 모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의 패디 베이커 기자는 INX가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를 마치면 거대 채굴기업 카나안(Canaan)의 2019년 기업공개 때보다 2700만달러 더 많은 금액을 모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업공개 금액도 낮아지고 일자도 기존의 2020년 2분기에서 뒤로 연기됐지만, INX의 기업공개는 여전히 주목할만하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기업공개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빈도수가 다소 높아졌다. 실버게이트 은행(Silvergate Bank)과 아르고 마이닝(Argo Mining)이 이미 상장을 마쳤고 여러 기업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와 디지넥스(Diginex)도 색다른 방법으로 나스닥에 상장 예정이다. INX의 상장 역시 토큰 판매를 통한 것으로 흔히 쓰이는 방법은 아니다. INX는 1억3000만개의 INX 토큰을 개당 0.90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INX 토큰을 USD코인, 비트코인, 이더로 구매할 수 있고, 몇 가지 제한 하에 미국 달러로도 구매가 가능하다. INX 토큰은 플랫폼에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때 사용된다.
몇 년 전까지 토큰 판매는 등록되지 않은 코인공개(ICO)를 통해서 이루어졌고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그중 가장 큰 문제는 토큰 보유자가 토큰 발행 기업이나 프로토콜에 대한 권한을 갖느냐의 문제다.
INX 토큰 보유자의 경우, 지분 보유는 아니지만 기업 수익의 일정 부분을 받는다. 또한 청산 시, 토큰 보유자는 주주보다 우선권을 가진다.
대부분의 암호화폐 기업들에 있어서 상장은 선택지가 아니지만, INX의 기업공개는 암호화폐가 더 큰 금융 시스템에 통합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암호화된 토큰으로 이해당사자에게 수익을 주는 동시에 플랫폼에도 이득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뜻이다.
INX의 알란 실버트 전무는 코인데스크의 모기업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의 창립자이자 CEO인 배리 실버트와 형제다.
INX는 기업공개를 통해 모금한 자금으로 자체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시장 동향
미결제 약정 사상 최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분석기관 스큐(Skew)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서 미결제 약정을 뜻하는 오픈 인터레스트(open interest) 또는 오픈 포지션(open position)이 지난 1일 56억달러로 신기록을 달성했다. 2월에 세운 최고 기록인 53억6천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인덱스 펀드 제공업체 스택(Stack)의 최고운영책임자인 메튜 디브는 “미결제 약정의 증가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포지션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3일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의 선물 미결제 약정은 8억28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주 반 만에 127%가 승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도 9100달러에서 11100달러로 급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2.0: 어떻게 운영되고 왜 중요한가
코인데스크 리서치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더리움 2.0의 기술 및 개발 로드맵부터 세계 최대 스마트계약 플랫폼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업그레이드로서 출시 후 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22페이지에 걸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이더리움2.0의 혜택과 위험에 대한 이더리움 개발자들의 의견도 포함되어 있다.
칼럼
경제학자들로부터 경제를 되찾아오자
미국 뉴욕 포드햄 대학의 제퍼 티치아웃 법학 교수는 진보 성향 인물로서 뉴욕 정계 진출 시도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티치아웃 교수가 최근 “깨부숴라: 거대 농업기업과 기술기업, 거대 자본으로부터 자유를 되찾자”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미국 산업의 독점 행태와 추진 중인 반독점 조치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은 코인테스크의 벤 파워스 기자와 티치아웃 교수가 나눈 대화 내용의 일부다. 전체 Q&A는 이곳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독점 기업이 어떻게 정부와 비슷한 규제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국가 정부 내부로 숨어들어와 힘을 키우고 있는 민간 정부의 형태는 분명히 존재한다. 아마존 판매자에게 어떤 사법제도가 신경 쓰이냐고 물으면, 아마존의 시스템과 판매자 등록 해지 메커니즘이라고 답할 것이다.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그들만의 지적재산관 규정과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이렇게 민간 정부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이들이 쳐놓은 망에 걸리게 되면 이들이 만든 규정이 공공의 법만큼, 혹은 그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번에 출간된 책에 탈중앙화가 많이 언급된다. 암호화폐가 탈중앙화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거라고 보는지?
나는 이러한 시스템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어떤 거버넌스 메커니즘이 있느냐에 달려있다. 아마존이 최근 블록체인 기술 사용을 위해 특허 신청을 했는데, 이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아마존의 모든 판매자가 자신이 판매하는 물품의 출처를 낱낱이 원장에 기록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블록체인 기술이 탈중앙화라고 말하기가 무색해진다. 단지 중앙화 권력을 위해 운용될 뿐이다. 거버넌스가 없는 체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암호화폐 옹호자들과 이야기해보면, 이들은 종종 암호화폐를 거버넌스가 없는 세상인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누군가가 공급을 통제한다. 기술 자체가 옹호론자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큰 역할을 해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 좋은 쪽으로 사용될 여지가 넘치도록 충분하기 때문이다.
“경제학자들이 꺼진” 경제의 개발을 언급했는데, 무슨 의미인지?
나는 경제학자들로부터 경제를 되찾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0년간 사제처럼 군림하며 사회의 미약한 일부에 불과한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독점이나 반독점 같은 경제 전문용어에 참견할 권리가 없으며 자신들의 효율성 평가를 믿기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경제학자들이 아닌 일반인들을 위한 경제를 되찾게 되면 임금 같은 문제가 다시금 중요해질 것이다.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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