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앱의 2분기 비트코인 매출이 전년 대비 600% 증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캐시앱에선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로 현금을 충전한 뒤 비트코인을 살 수 있다.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창업한 미국 핀테크기업 스퀘어는 지난 2분기 간편결제앱 캐시앱 내 비트코인 매출이 8억7500만달러(약 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배라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스퀘어는 평소 비트코인 판매로 남기는 이익이 적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2분기 판매 수익은 전년 대비 711%나 증가한 1700만달러, 약 200억원에 달했다.
2017년 11월 처음으로 캐시앱에서 비트코인 구매가 가능해진 이래, 이 사업은 스퀘어의 주요 사업으로 성장했다. 2018년 1분기만 해도 비트코인 매출은 3400만달러로 캐시앱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했지만, 2019년 1분기 매출은 6550만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스퀘어의 비트코인 매출은 2019년 4분기 1억7800만달러(약 2100억원)였고, 2020년 1분기엔 3억600만달러(약 3600억원)로 법정화폐 서비스 매출보다 1억달러(약 1200억원) 더 많았다. 스퀘어는 비트코인의 공급량 증가와 더불어 고객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했다.
다만 스퀘어는 비트코인 매출을 총 매출에서 제외했다. 스퀘어는 이렇게 예측 불가능하고 변동성이 큰 것을 포함하면 회사의 전반적인 실적을 가늠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3억2500만명이 사용하는 페이팔도 곧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는 전언이 나왔다.
번역: 김병철 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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