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러시아, 비트코인 이용해 2016년 대선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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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Nelson
Danny Nelson 2020년 8월19일 17:00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SEC)가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한 정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정보위원회는 18일(현지시각) 950쪽이 넘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러시아 측 정보장교와 협력적 관계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그동안 알려져있지 않았던 사실들도 새롭게 공개됐다. 러시아는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맞붙었던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위조, 해킹, 전술적 유출 등의 방법을 동원했는데, 이 과정에서 광범위하게 비트코인이 사용됐다는 것이다. 

정보위원회는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했던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동일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클린턴 후보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담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2만 건 정도가 위키리크스에 의해 폭로됐다. 뮬러 특검은 지난해 4월 러시아가 비트코인을 사용해 이 폭로에 필요한 서버를 미국 본토에서 임대한 정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위원회는 당시 유출된 DNC 이메일들이 호스팅됐던 'DCLeaks.com' 도메인 구입과 사설 서버에 이용 결제에 비트코인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해당 비트코인은 러시아에서 채굴된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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