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소식

포르노허브, 비트코인·라이트코인으로 결제 수단 확대

유명 성인물 웹사이트 포르노허브(Pornhub)가 프리미엄 상품에 대해 비트코인(BTC)과 라이트코인(LTC)으로도 결제를 받는다. 포르노허브는 합법적인 온라인 업체지만, 결제 방식과 관련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페이팔(PayPal)이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버지코인(Verge)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했고, 최근에는 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추가했다.

 

스위스 추크주, 내년 2월부터 암호화폐로 세금 받는다

스위스 암호화폐 밸리(crypto valley)의 중심에 있는 추크(Zug)주가 내년 2월부터 비트코인(BTC)과 이더(ETH)로 세금을 받는다. 추크주 정부는 지역 내 암호화폐 중개 및 수탁업체 비트코인스위스(Bitcoin Suisse)와 손잡고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암호화폐로 세금을 내면 비트코인스위스는 이를 스위스 프랑으로 전환해 국세청에 납부한다. 1인당 최대 10만 스위스프랑, 약 1억3천만원까지 암호화폐로 납부할 수 있으며, 부분 납부는 허용되지 않는다. 추크주 재무국장은 “이번 제도는 암호화폐 사용을 일상 속으로 들여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트위터 계정 해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트위터 계정이 해킹 공격을 당했다. 해커들은 모디 총리의 팔로워들로부터 암호화폐 탈취를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트위터는 “모디 총리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인 국가구호기금(PMNRF) 사이트가 해킹돼 250만 팔로워에게 암호화폐를 이용한 기부를 요청했다”며, “다행히 추가적인 해킹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조 바이든, 테슬라 일론 머스크 회장, 인기 래퍼 카니예 웨스트 등 유명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잇달아 해킹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해당 용의자들은 모두 체포됐다.

 

프론티어 전자재단, 코인베이스에 “정보 투명성 위한 정기 보고서 제출해 달라”

비정부기구 프론티어전자재단(EFF)이 암호호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 “정부와 사법 당국이 코인베이스에 요청하는 각종 정보를 좀 더 투명하게 명시한 정기 보고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단 측은 “금융 정보는 사용자가 생성하는 가장 민감한 형태의 정보에 속한다”며, “코인베이스가 정부 요청에 대응하는 방식은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코인베이스는 미국 마약단속국 및 국세청과 제휴를 맺고 '코인베이스 애널리틱스'라는 툴을 이용해 각종 암호화폐 거래를 추적하고 있다.

 

미 의원들 “코로나19 안정에 블록체인 활용하자”

미국 의회 내 블록체인 코커스(Congressional Blockchain Caucus) 소속 의원들이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과 주정부 관료들에게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안정을 위해 블록체인 솔루션을 조속히 도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의원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 지원 대상자를 식별해 진위를 판별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한 공급망을 간소화할 뿐 아니라 각종 의료 기록도 체계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의 강력한 암호화 시스템은 중요한 정보 보호에도 유용하다며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촉구했다. 최근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미국 정부의 모습은 비효율성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의원 11명이 재무부에 서한을 보내 재난지원금 지급에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술을 도입하자고 요청했다.

 

간추린 뉴스

• 미 SEC, 비트코인 보상 내걸고 피해자 속인 다단계 마케팅 회사 기소
• 미 SEC, 로빈후드에 수익 관련 내용 미공개 혐의로 1천만달러 벌금 부과
• 미 CFTC, 레저X에 완전 담보형 선물 및 옵션 상품 판매 허가
• 유니스왑이 탈중앙 암호화폐 거래소의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
• 미 공군, 체이널리시스의 암호화폐 서비스에 연간 10억원 지출

 

테더 신용부도스왑 도입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그 역할이 잘 알려진 신용부도스왑(CDS, credit default swap)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도 도입됐다. 파생상품 거래소 오피엄(Opium)이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위한 신용부도스왑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신용부도스왑 구매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인 테더(Tether)가 부도가 날 때 대비해 보험을 들 수 있다는 뜻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요소이자 시가총액 5위인 테더는 미국 달러와 1대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하지만, 종종 이 말이 지켜지지 않을 때도 있다.

2019년 4월에는 테더의 예치금 가운데 현금과 현금등가물이 USDT 발행량의 100%에 한참 못 미치는 74%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9년 11월 테더는 스테이블코인이 2017년 비트코인 버블의 원인이라고 비난한 논문에 대해 USDT가 다시 100% 현금으로 보장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더욱이 테더는 예치금 부정 유용과 관련해 뉴욕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오피엄 거래소의 신용부도스왑 상품 출시로 인해 암호화폐 비판론자나 옹호론자 모두 자신들의 견해에 맞춰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오피엄 창립자 안드레이 벨랴코프는 신용부도스왑에 대해 “테더에 대해 잘 알고 자신감 있는 사람에게서 그렇지 못해 보험을 들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로 보험이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파생상품은 리스크를 이전하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그러한 리스크를 안고 돈을 받길 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돈을 주고 리스크를 줄이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브(Aave) 창립자이자 오피엄의 자문역할을 하는 스타니 쾰레초프는 USDT에 연동된 신규 신용부도스왑 상품이 스테이블코인의 현재 가치가 하락할 경우를 포함한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감안해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된다고 밝혔다.

USDT의 가치가 1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테더가 파산할 경우의 수를 나타내는 기준 징표(proxy)로 이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USDT 가격이 개당 70센트로 하락하면 신용부도스왑 계약자는 만기 시 구매자에게 30센트를 지불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USDT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신용부도스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신용부도스왑을 테더 가격 하락에 베팅할 수도 있고, 반면 달러에 1대1로 가치를 계속 연동하겠다는 테더의 말을 믿는 투자자들은 테더 부도에 대한 보험을 준비하는 대가로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

테더의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변인을 통해 “테더의 지불 능력은 양호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테더 보험상품은 테더사와 테더 커뮤니티에 그다지 흥미롭지 않다”고 평가했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가격 하락

비트코인(BTC)이 미국시각 3일 오전 403달러 가량 하락하며 10838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한국시각 금요일 오전 10시 현재는 더 하락해 10330달러) 이틀 연속 매도세가 이어졌다. 하루 전인 2일에는 92000개의 비트코인이 매도물량으로 나왔다. 하루만에 나온 매도물량으로는 37일만에 가장 컸으며,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더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수석 경제학자 필립 그래드윌은 “12000달러 근처에서 팔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비트코인 매도물량이 쏟아졌다”고 3일 오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매수자가 없어 거래소들이 급증한 매도물량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여지가 있다.

 

이더 옵션 최고치 경신

가장 큰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인 데리비트(Deribit)에서의 이더(ETH) 옵션 계약이 지난 1일 5억700만달러로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자농사(yield farming)’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이자농사란 암호화폐를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에 예치하는 대가로 추가로 암호화폐를 (이자처럼) 얻는 투자를 말한다. 이더 옵션의 미결제 약정은 5일 만에 3억4900만달러에서 5억700만달러로 45% 증가했고, 7월 말 기준으로는 거의 두배 가까이 올랐다. 반면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잠겨있는 암호화폐의 총 자산가치(TVL)는 5일 만에 20% 이상 증가해 86억5천만달러에 이르렀다.

 

기술 관련 소식

하드웨어 지갑 공격 가설

최근 트레저(Trezor)와 킵키(KeepKey)의 하드웨어 지갑이 지갑 사용자들의 암호화폐를 인질로 몸값을 요구하는 공격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공격은 공격자가 지갑 근처에 가지 않고도 일어날 수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BitBox)의 하드웨어 지갑을 만드는 스위스 시프트크립토(ShiftCrypto)는 두 지갑의 사용자 옵션 암호를 이용한 중간자 공격(man-in-the middle attack)으로 몸값을 요구하는 잠재적 공격 매개체를 공개했다. 옵션 암호는 PIN 대신 지갑을 열 수 있는 장치다. 이러한 공격에 대비해 트레저는 패치를 출시했고, 킵키의 경우에는 조치가 늦어지고 있다. 이러한 중간자 공격 가설이 실제로 일어났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칼럼

디파이, 씨파이를 만나다

‘비즈니스 블록체인(The Business Blockchain)’의 저자 윌리엄 무가야는 중앙화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디파이에 대해 해박한 하드코어 유저를 넘어 성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에 중앙화 금융(씨파이, CeFi)이 새로운 유저와 전문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것이 무가야의 지론이다. 하지만 씨파이가 전통적인 금융 기관의 사고를 통해 어떤 디파이 상품에 자사의 기존 서비스를 얹을 것인가를 고려해 빠른 선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씨파이의 시장 잠재력은 디파이를 정조준하고 있다. 씨파이 거래소들이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기관으로 발돋움하려면 최적의 디파이 유통 채널이 되어야 한다.”

 

오후브리핑

 

대선의 해 2020년에도 잠잠한 예측시장, 왜?

코로나19 팬데믹과 시민사회 소요, 한 세대 만에 찾아온 높은 실업률 문제로 몸살을 겪고 있는 와중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예측시장을 향한 관심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

 

미국은 정부 빚이 GDP 초과…중국은 "2023년 세계 1위"?

미 의회예산국(CBO)은 2021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부채가 21조9천억달러(약 2경6천조원)로 미 국내총생산의 104.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급격한 세출 증가와 세입 감소에 따른 것이다. 한국은 46.7%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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