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8 아침브리핑: 유니스왑 자체 거버넌스 토큰, 비트코인 신규투자자 증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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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9월18일 11:30
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주요 소식

크라켄,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은행 설립 인가 취득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암호화폐 기업 최초로 은행을 설립한다. 지난 16일 와이오밍주 은행위원회는 크라켄이 제출한 특수목적 예치기관(SPDI, Special Purpose Depository Institution) 설립 인가 신청을 승인했다. 이로써 크라켄은 와이오밍주 최초의 SPDI 은행이 됐다. 크라켄 파이낸셜(Kraken Financial)의 설립인가로 크라켄은 정부의 결제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기반의 직불카드, 예금계좌, 각종 증권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와이오밍주 블록체인 연합의 케이틀린 롱 회장은 현재 아반티 파이낸셜(Avanti Financial)이라는 SPDI 은행의 설립 인가를 신청해 둔 상태로, 은행에서 발행한 새로운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다음 달부터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BSN, 중국 국내 이용자 위한 퍼블릭 체인 출시 임박

중국 국가주도 블록체인 연맹 BSN(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이 중국 국내 이용자를 위한 24개 퍼블릭 체인을 오는 11월 출시한다. BSN은 최근 국내 이용자를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을 거쳤다. 따라서 이번에 선보일 퍼블릭 체인은 이전과는 사뭇 다른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들 체인은 앤트 파이낸셜의 허가형 블록체인을 모방한 형태로 자체 토큰을 위안으로 대체한다. 체인 이름은 중국의 24절기를 따라 지어지며, 이들 체인은 ‘퍼블릭 허가형 블록체인 컨소시엄’의 관리, 감독을 받는다. 따라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퍼블릭 체인과 관련된 탈중앙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블록체인 기술의 추적 기술과 효율성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BSN 내부에서 유출된 자료에는 “BSN은 관련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며 이를 위반하는 체인은 네트워크에서 삭제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비트코인 신규 투자자 6개월 사이 2배 상승

급격히 늘어난 비트코인 신규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시장에 진입한 지 1~3개월 됐으며, 비트코인 거래량은 거의 없는 투자자의 지갑 수가 이달 들어 225만4667개로 늘어 2018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6개월 전 116만2632개보다 두 배가량 많은 수치다. 체이널리시스의 경제학자는 “신규 투자자가 늘면서 이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해 지갑에 넣어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12일 개당 4천달러 아래로 떨어져 이전 대비 40%나 하락했다. 이후 가격 혜택을 노린 신규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몰리고 있다.

 

와이오밍주 은행 규제 당국, 체이널리시스와 손잡고 암호화폐 단속 역량 강화

와이오밍주 은행 규제 당국이 체이널리시스와 손잡고 암호화폐 불법 거래를 단속하는 역량을 강화한다. 체이널리시스는 2개의 거래 추적 소프트웨어 사용 권한을 제공하면서 실무자들에게 다양한 추적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필요 시 추적 조사도 지원한다. 규제 당국은 이를 통해 시중 은행이 새로 출시된 암호화폐 관련 규제에 좀더 익숙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규제는 전통적인 은행에 적용되는 항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금세탁 행위를 비롯해 승인받지 않은 개인과의 거래 행위, 고객신원확인(KYC) 여부, 은행비밀법의 준수 여부 등을 감시한다는 내용이다.

 

알리바바, 블록체인 관련 특허 최다 보유

알리바바(Alibaba)가 블록체인 관련 특허 보유 1위 업체로 올라서면서 IBM의 지위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보유한 블록체인 관련 특허 건수는 IBM의 무려 10배나 된다고 특허 정보 제공업체 키스페이턴트(KISSPatent)가 밝혔다. 현재 속도라면 올해 말에는 블록체인 관련 전체 특허 건수의 절반 정도를 알리바바가 갖게 된다. 한편 블록체인 관련 특허 대부분은 블록체인 업체가 아닌 포춘500대 기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추린 뉴스

 

유니스왑, 자체 거버넌스 토큰 출시

하드포크로 만들어진 경쟁 플랫폼 스시스왑(SushiSwap)에 일명 ‘벰파이어 공격’을 당했던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Uniswap)이 지난 16일 자체 거버넌스 토큰을 출시했다.

스시스왑은 유니스왑의 코드를 그대로 복사해 유니스왑의 ‘벰파이어’라고도 불린다.

유니스왑은 향후 4년간 창립자들과 초기 이용자들, 그리고 미래의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유통될 코인 10억개를 발행했다. 이 토큰은 온체인 거버넌스 과정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거버넌스 토큰 유니(UNI)는 유니스왑을 민간 소유의 자립 가능 인프라로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확고하고 자율적인 유니스왑만의 특성을 보호해줄 것이다.” - 유니스왑

유니스왑의 코드를 그대로 복사한 쌍둥이 플랫폼 스시스왑은 자동화된 마켓메이커(AMM)를 통해 유니스왑에서 유동성을 가져오는 대가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해 순식간에 유니스왑을 실적에서도 위협하는 경쟁 플랫폼으로 등장했다.

스시스왑은 지난주 유니스왑에서 8억달러어치 암호화폐 자산을 스시스왑으로 이전시키며,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유니스왑에 대한 완전히 탈중앙화된 경쟁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스시스왑과 유니스왑 간의 경쟁을 지켜본 사람들은 유니스왑이 자체 거버넌스 토큰을 발행해 대응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토큰을 발행할 줄은 아마도 몰랐을 것이다.

유니스왑의 거버넌스 토큰 출시 발표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에서의 미결제 약정 수가 폭증했으며 발표 3시간 만에 18000개가 넘는 거래가 유니 거버넌스 토큰의 스마트계약 주소로 이동했다.

바이낸스(Binance), 후오비(Huobi), 오케이엑스(OKEx),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 그리고 스시스왑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샘 뱅크맨프리드가 CEO로 있는 거래소 FTX 모두 유니 토큰을 상장했다.

스시스왑과 유니스왑 모두 이용자들(유동성 공급자들, LPs)이 디지털 자산을 플랫폼에 예치해 이자와 거래 수수료 일부를 보상으로 받는 구조로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이 중앙화된 거래소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반면, 코인베이스는 좀더 전통적인 주문장 형식을 이용해 매수와 매도 주문 중 가장 최선의 가격에서 이용자의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시장 동향

연준에 대한 의구심,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11100달러 근처까지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109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주요 심리적 저지선인 11100달러를 뚫지 못한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일 수 있다. 16일 연준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2%까지 상승하는 데 필요한 방안을 연준이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은 일반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17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대체로 2023년까지는 인플레이션이 2%까지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관련 소식

  • 모바일 비트코인 옵션거래 플랫폼 파워트레이드(PowerTrade)가 판테라 캐피털이 주도한 토큰 판매를 통해 47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토큰 판매에는 프레임워크벤처스(Framework Ventures), CMS홀딩스(CMS Holdings) QCP 캐피털(QCP Capital) 등이 참여했다.
  • 탈중앙화 거래소(DEX) 애그리게이터(aggregator)인 파라스왑(ParaSwap)이 32개 투자자가 참여한 가운데 270만달러의 시드 펀딩을 무사히 마쳤다. 이번 펀딩에는 블록체인 캐피털(Blockchain Capital),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 애링턴XRP캐피털(Arrington XRP Capital), 코인펀드(Coinfund), 코인게코(CoinGecko), 에이브(Aave) 창립자 스타니 쾰레초프 등이 참여했다.

 

기술 관련 소식

폴카닷, 토큰 채굴 시스템 폴리멕 도입

폴카닷(Polkadot) 블록체인 생태계에 토큰 채굴 시스템인 폴리멕(Polimec)이 도입된다. 폴카닷은 수천개의 토큰 판매로 이어졌던 이더리움의 ERC-20 표준보다 더 믿을 수 있고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토큰 발행 및 이전 프레임워크 폴리멕은 블록체인 신원확인 프로토콜 킬트(KILT) 팀이 맡아 진행하게 되며, 이더리움과 경쟁하는 제1 레이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볼트랩스(BOLTLabs)의 CEO이자 킬트 프로토콜의 프로젝트 총괄인 인고 루베는 “ERC-20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안다면 폴리멕 도입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폴리멕은 폴카닷 블록체인 생태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11개월 안에 출시될 예정인 신원확인 솔루션 킬트 메인넷은 폴리멕을 활용해 토큰을 발행하는 첫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아바 랩스, 아발란체 블록체인 출시 임박

아바 랩스(Ava Labs)가 탈중앙화 금융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포부를 안고 오는 오는 21일 아발란체(Avalanche) 블록체인을 출시한다. 아바 랩스의 에민 건 사이러 CEO는 “아발란체의 목표는 속도와 자본의 효율적 활용, 그리고 현재 거래 완결에 걸리는 대기시간으로는 불가능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분명 디파이(DeFi)가 목표의 한 부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통적인 금융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에 필요한 자금은 펀딩에서 조달한 6천만달러와 2020년 7월에 공개 토큰 판매와 비공개 판매로 얻은 4천5백만달러로 충당한다. 당시 비공개 토큰 판매에는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가 운영하는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비트메인, 이니셜라이즈드 캐피털(Initialized Capital)이 참여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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