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아침브리핑: 유니(UNI) 에어드롭, 이더리움 토큰화된 비트코인 $10억 돌파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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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9월19일 13:00
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주요 소식

커뮤니티와 연대 선언한 유니 토큰

유니스왑(Uniswap)이 새로운 자체 거버넌스 토큰 유니(UNI)를 에어드롭을 통해 배포했다. 유니스왑을 그대로 복제한 뒤 유동성만 빼내려는 스시스왑(SushiSwap) 같은 프로토콜을 견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니스왑 커뮤니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컴파운드(Compound)의 창립자 로버트 레시너는 유니 토큰 에어드롭에 관해 “정말 모든 면에서 천재적인 결단”이라며, “수많은 이용자를 유니스왑으로 불러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 토큰은 유동성을 공급하는 투자자뿐 아니라 유니스왑 앱에서 무언가를 한 번이라도 해본 이더리움 지갑에는 다 지급됐다. 이더리움 주소 25만여 개에 유니 토큰이 지급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많은 곳에 거버넌스 토큰을 지급했다는 건 높은 수준의 탈중앙화를 이뤘다는 증거가 될 수 있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토큰 발행 관련 심사를 받을 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 토큰의 공급으로 새로운 유동성 채굴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플랫폼의 거래 수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니 토큰은 시리즈A 투자를 통해 1100만달러를 투자받은 유니스왑이 투자자에게 투자금을 일부 되돌려주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거래 신기록

지난 17일,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거래 건수가 급증하면서 이더리움 채굴자들이 거래를 검증하고 수수료로 1650만달러를 받았다. 이날 이더리움 거래 건수는 역대 최다인 140만건을 넘었고, 수수료로만 최소 이더(ETH) 42763개가 지급됐다. 이더리움 거래가 활발해진 데는 물론 탈중앙금융(DeFi, 디파이) 열풍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에 보관된 자산은 90억달러가 넘는다. 올해 초만 해도 해당 자산은 7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탈중앙화 거래소(DEX)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니스왑과 커브(Curve), 밸런서(Balancer)를 비롯한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래량은 이제 월 160억달러를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비트플라이어 커뮤니티

일본 거래소 비트플라이어(bitFlyer)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적립되는 티포인트(T-Points)를 받은 이용자 수가 지난달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트플라이어가 정확한 이용자 통계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코인데스크저팬은 앞서 비트플라이어의 신규 이용자 가운데 30%는 20대 젊은 고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일본에서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가장 비싼 개당 130만엔 대에 거래됐다. 비트플라이어의 시장 애널리스트 카네미쑤 미도리는 이를 두고 세계적인 추세가 반영된 거라고 분석했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잇달아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비트코인은 과거 투기를 노리는 개인의 투자에 의존하던 자산에서 인플레이션의 위험에서 헤지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이 찾는 자산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비체인, 중국 식품 공정 추적

비체인 재단(VeChain Foundation)이 중국 동물건강과 식품안전연맹(CAFA)에 가입했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나 단체가 CAFA의 회원사가 된 건 비체인이 처음이다. 비체인은 CAFA의 130여개 회원사 가운데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유일한 회사로, 동료 회원사들에 기술과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중국 동물건강과 식품안전연맹은 중국 전역에 걸쳐 식품 생산과 가공, 배송 과정을 모두 추적해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이른바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 공정을 모두 추적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겠다는 것이다.

 

미 국토안보부 디지털월릿 공모전

미국 국토안보부의 과학기술이사회가 디지털월릿 공모전을 연다. 이사회는 국토안보부가 구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탈중앙화 신원 기술과 관련해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디지털월릿 디자인 공모전을 열고, 상금으로 총 2만5천달러를 내걸었다.

“최종 후보에 오르려면 해당 지갑은 사용하기 쉽고, 시각적으로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다른 디지털월릿과의 호환, 보안,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갖춰야 한다.” - 애닐 존, 실리콘밸리 혁신 프로그램 기술이사

공모전 신청은 오는 10월15일까지며, 최종 후보에 오르면 5천달러를 받고, 우승 상금은 1만달러다.

 

간추린 뉴스

 

뉴욕 대법원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는 자금 거래 내역 제출하라”

뉴욕주 대법원이 17일 비트파이넥스(Bitfinex)와 테더(Tether)에 양사 간 자금 거래 내역을 제출하라고 다시 한번 명령을 내렸다.

뉴욕주 검찰은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예치금 8억5천만달러를 비트파이넥스가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유용한 혐의로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를 기소했다. 사건을 맡은 뉴욕주 대법원의 조엘 코헨 판사는 벌써 17개월째 지지부진한 이번 사건의 심리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파이넥스와 뉴욕 검찰의 법적 다툼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비트파이넥스가 결제업체 크립토 캐피털(Crypto Capital)에 8억5천만달러 자금을 분실한 점이 수사 대상이었다. 크립토 캐피털은 추후 법무부에 의해 기소됐다.

비트파이넥스 고객의 자금이 결제 업체 계좌에서 동결되자, 자매회사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나서서 비트파이넥스에 급한 대로 자금을 빌려줬다. 뉴욕 검찰은 이 과정을 담은 거래 내역을 확인해야 한다며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자금이 어디로 갔는지, 회사 경영진에게 흘러 들어간 자금은 없는지, 테더가 비트파이넥스에 자금을 대출해줄 수밖에 없던 정황이 무엇인지가 확인해야 할 핵심 사안이라고 뉴욕 검찰은 보고 있다.

비트파이넥스와 테더는 뉴욕 검찰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이의를 제기해왔다. 뉴욕 검찰이 테더가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에 관한 모든 문서를 다 제출하라고 요구한 건 “한마디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다. 테더 측 변호사는 이를 두고 “GM에 자동차에 관련한 모든 서류를 다 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피고 측 변호인단은 또 이번 사건은 이미 결론이 난 셈이라며, 추가 수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벌써 사건을 수사한 지도 17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크립토 캐피털이 저지른 더러운 범죄가 낱낱이 밝혀졌다. (크립토 캐피털을 제외하면) 17개월 전에는 혐의를 제기할 수 있던 일도 이제는 사실상 혐의없음이 입증됐다고 봐야 한다.” - 찰스 마이클, 비트파이넥스 변호인단

코헨 판사는 비트파이넥스와 테더에 자금 내역을 제출해야 하는 기한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특별 심판위원에 기한을 명확히 정해 고지하라고 지시했다. 코헨 판사는 또한, 테더가 비트파이넥스에서 자금을 빌리지 못하게 한 명령을 90일 더 연장했다. 원래 해당 금지 명령은 다음 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시장 동향

관망세

지난 16, 17일 이틀 연속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11000달러 언저리에서 거의 미동도 하지 않았다. 고점이 11100달러, 저점이 11000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현재 시장 분위기는 분명 관망세다. 채굴자 지갑에서 거래소 지갑으로 유입되는 비트코인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매도 주문이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글래스노드(Galssnode)에 따르면 지난 13일 채굴자 지갑에서 거래소 지갑으로 비트코인 1113.85개가 옮겨졌는데, 지난해 12월 이후 하루에 채굴자 지갑을 빠져나간 비트코인 양으로는 가장 많았다. 현재 관망세 이후 상승장이 오려면 우선 현재 가격 상방 저지선인 11200달러를 넘어야 한다고 옴카르 고드볼 기자는 분석했다.

 

이더리움 토큰화된 비트코인 $10억 돌파

17일 기준으로 이더리움에서 토큰화된 비트코인이 10억달러어치를 넘었다. 지난 1월만 해도 이더리움에서 토큰화된 비트코인은 1200개가 채 안 됐다. 액수로는 700만달러 정도였다. 지금은 개수로는 92600개 이상, 전체 비트코인 가운데 0.42%가 이더리움에서 토큰화됐다. 비트코인 토큰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인 랩트 비트코인(Wrapped bitcoin, WBTC)은 지난해 초 출시 이후 지금까지 60500개 넘는 비트코인을 토큰화해 전체 토큰화된 비트코인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5월 출시한 또 다른 비트코인 토큰 프로젝트 렌비트코인(RenBTC)은 지금까지 22000개 비트코인을 토큰화했다.

 

칼럼

무분별한 토큰 발행을 향한 경고

코인데스크 칼럼니스트이자 법무법인 앤더슨 킬(Anderson Kill)의 파트너 프레스턴 번은 미국 회사들이 토큰을 발행하고 에어드롭으로 나눠주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니스왑이 자체 거버넌스 토큰을 에어드롭을 통해 널리 배포하기로 한 데 관해 쓴 칼럼에서 번 변호사는 법적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토큰 붐을 다시 일으키고 싶은 이들은 유니스왑처럼 토큰을 미국인들에게 에어드롭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회사는 좋은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셈이라고 열을 올리며 말하고 다닐 거다. 그러나 엄연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 토큰은 증권이라는 현실 말이다. 법원은 바로 이 엄연한 현실 논리를 기반으로 판결을 내린다. 법원 판결에는 참신한 사고 훈련, 암호화폐가 가져올 마법 같은 혁신의 비법 같은 게 들어갈 자리도 없고, 들어가지 않는 것이 맞다. 법원이 기댈 현실 논리로 보면 최근 활발히 진행된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 발행은 대부분 다 명백한 투자 계약으로 보인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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