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80일간 비트코인 변동성 수치가 2018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0.028을 기록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기업인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변동성은 전기에 비해 43% 감소했다.
코인데스크 BPI 기준, 지난 1일 한때 1만900달러선 가까이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검찰이 미등록 거래중개 등 여러 혐의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BitMEX)를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뉴스 모두 암호화폐 시장에 불확실성을 증대시키는 내용이었지만,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들은 5% 폭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해당 암호화폐들의 가격 차트들도 큰 특징없이 평온한 모습이다.
대형 악재들이 불거지면서 평소에 비해 매도세는 두드러졌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기업 스큐(Skew)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가격 하락(short)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오케이이엑스(OKEx), 비트멕스, 후오비(Huobi) 등 주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의 무기한 선물 금리도 지난 1일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마이너스 금리는 주말 내내 유지됐다.
그럼에도 등락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매수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주말 직전 터진 악재들에 시장이 반응하자, 일부 매수자들은 가격 방어에 나섰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주말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기준, 지난주 최저치인 1만375달러보다 2.5% 1만640달러까지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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