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비트코인 4709개 구입
기업 총자산 1% 비트코인에 투자
"미래에 비트코인 더 널리 쓰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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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Nelson
Danny Nelson 2020년 10월9일 10:14
2018년 컨센서스 행사에 참가한 잭 도시. 출처=코인데스크 아카이브
2018년 컨센서스 행사에 참가한 잭 도시. 출처=코인데스크 아카이브

트위터 CEO 잭 도시가 CEO를 겸하고 있는 미국 결제업체 스퀘어(Square)가 8일 비트코인 4709개를 사들였다고 발표했다. 기업 총자산의 1%에 해당하는 5천만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이다. 스퀘어는 공식 발표에서 암호화폐가 스퀘어의 목표와 부합한다고 밝혔다.

“스퀘어는 암호화폐가 전 세계 사람들의 경제적인 권한을 강화하고 글로벌 통화 시스템에 참여하는 기회를 주는 핵심적인 수단이라고 믿는다. 이는 스퀘어의 목표에도 부합한다.”

스퀘어의 CFO 암리타 아후자는 비트코인이 미래에 더 널리 쓰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더 많은 이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에는 비트코인이 필요하다. 이번 투자는 그런 미래를 내다본 준비라고 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스퀘어의 발표 이후 2.5% 올랐다. 스퀘어 주가는 1% 정도 올랐다.

대표적인 친 암호화폐 인사이자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는 잭 도시가 CEO로 있는 스퀘어인 만큼 이번 투자도 이른바 회사의 목표에 맞는 투자로 볼 수 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의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걸 자제하자며 ‘탈정치’를 회사의 기조로 삼겠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도시는 지난주 직원들에게 직장에서는 정치적인 행위를 자제하라는 암스트롱의 발표를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암스트롱은 회사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는데, 도시는 이를 위선이라고 꼬집었다. 도시는 암스트롱의 발표를 비판하는 트윗을 썼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는 기득권에 권한과 부가 집중된, 그래서 많은 이들이 소외될 수밖에 없어 사회 전체에 적잖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현재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고, 그 자체로 정치적인 행위다.”

스퀘어에 앞서 지난달에는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 스트래터지(MicroStrategy)가 총 4억2500만달러, 약 5천억원어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마이크로 스트래터지는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보유할 가치가 큰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 스트래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의 미래를 신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퀘어의 이번 투자는 (CEO 개인의 신념이 반영된) 마이크로 스트래터지의 투자보다 회사 자체의 정체성과 사업 전략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스퀘어가 운영하는 캐시앱(Cash App)은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주요 통로 가운데 하나로, 캐시앱은 스퀘어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 됐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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