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YG, 네이버 제페토에 12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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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영 한겨레 기자
최민영 한겨레 기자 2020년 10월12일 22:37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출처=제페토 인스타그램 캡처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 출처=제페토 인스타그램 캡처

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손자회사 네이버제트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았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 5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독립해 네이버제트가 설립된 뒤 처음으로 외부 자금을 유치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70억원, 와이지인베스트먼트와 와이지플러스가 50억원을 네이버제트에 투자했다. 네이버제트는 이 돈을 받으면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보통주가 아닌 ‘의결권 있는 우선주’를 발행했다. 

네이버 쪽은 이같은 방식으로 주식을 발행하는 이유를 ”투자하는 기업과 협의해 결정된 것”이라며 “일반적인 스타트업 투자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보다 더 활발한 투자를 이끌어내는 취지에서 보통주로 전환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이라는 말이다.

제페토는 네이버제트의 대표 서비스로 얼굴인식 증강현실 3디(D) 기술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있는 아바타를 만들어서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 5월 스노우에서 물적분할 방식으로 독립한 뒤, 나이키와 디즈니 등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사업자와 협업을 하며 사용자를 늘려왔다. 지난 8월 기준 글로벌 가입자는 1억8천만명을 넘었고, 사용자들이 제페토 안에서 제작한 2차 콘텐츠는 9억건이 넘는다고 네이버제트는 밝혔다.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는 “사용자들이 제페토 내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아이피들을 활용한 2차 창작활동에 매우 적극적인만큼, 양사와의 시너지가 매우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아이피 사업자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가며 제페토만의 무한한 가상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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