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 기자
2020년 10월30일 23:44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개발 중인 디지털 위안(DCEP)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통신사이자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곧 출시할 신규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위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30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곧 출시될 신규 메이트40 라인 스마트폰 기기에 디지털 위안 하드웨어 지갑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메이트40 라인 제품들에 탑재될 디지털 위안 지갑이 하드웨어 수준으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화웨이 스마트폰 내 디지털 위안 지갑은 또한 통제 가능한 수준의 익명성을 보호하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오프라인 거래를 지원한다.
화웨이의 이번 발표는 인민은행이 개발 중인 디지털 위안 출시가 사실상 임박했다는 가장 최신 신호로 읽힌다.
중국 남부 대도시 선전는 최근 시민 5만명에게 총 1000만위안의 디지털 위안 무료로 지급해 실제 결제에 사용하는 시범 운용을 마쳤다. 시민들은 선전시 뤄후구 내 상점 3000여곳에 디지털 위안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앞서 화웨이는 이달 중순 최신 고급형 스마트폰 라인 메이트40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메이트40은 프로, 프로 플러스 등 모델로 구성될 예정이다. 메이트40 라인 제품들의 구체적인 출시 일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외 수출용 기기들에서도 디지털 위안 지갑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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