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아침브리핑: 디지털 위안 거래량, 비트코인 33개월 만에 최고가, 유니스왑 거버넌스 투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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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11월3일 10:32
출처=언스플래시
출처=언스플래시

 

디파이 예치금 일제히 하락

지난 10월 마지막 주 거의 모든 탈중앙금융(DeFi) 프로토콜에서 예치된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 신호탄은 업계 최대 규모의 디파이 프로토콜 메이커다오(MakerDAO)였다. 지난달 26일 21억달러, 약 2조4천억원 규모였던 메이커다오의 예치금은 30일 19억6천만달러, 약 2조2천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컴파운드, 에이브, 커브 등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 결과 디파이 업계 전체에서 닷새 동안 총 15억달러, 약 1조7천억원의 예치금이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10월은 디파이 업계 강세가 시작된 이래 암호화폐 예치금 규모가 처음으로 줄어든 달로 기록됐다.

하지만 감소 폭이 크지는 않았다. 지난달 1일 디파이 업계 전체의 예치금 규모는 110억2800만달러였고, 31일에는 110억달러를 기록해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월 최고치는 120억4천만달러였다.

그러나 예치금 규모의 하락은 이번 주 곧바로 25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매도로 이어졌다. 그 결과 예치금 규모는 지난 9월 85억달러 규모로 줄어들었다.

기사 송고 시점인 미국 시각 2일 오후 5시 현재 디파이 프로토콜의 예치금은 다시 11억달러 이상 늘어나면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요 소식

중국, 디지털 위안으로 400만건 거래 처리

중국 인민은행의 이강 총재가 지금까지 디지털 위안으로 400만건, 총 20억위안(약 34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공적으로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2일 홍콩 핀테크 주간 콘퍼런스에 참석해 "코로나19 위기로 비대면 은행 시스템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각국 중앙은행은 화폐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와 안전을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강 총재는 그러나 디지털 위안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출시 임박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스퀘어 크립토, 사용 간편한 지갑 개발자에 금전적 후원

결제 업체 스퀘어의 자회사 스퀘어 크립토(Square Crypto)가 사용하기 쉬운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고 있는 한 개발자를 후원한다. 스퀘어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개발자 매기 발렌타인이 개발 중인 지갑은 암호화폐 사용 경험이 전혀 없는 사용자에게 투자금을 안전하게 보존하면서 투자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유인책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스퀘어는 회사 자산의 1%에 해당하는 5천만달러, 약 57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4709개를 구입한 바 있다.

 

영국령 케이맨제도,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영국령 케이맨제도가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 케이만제도 재무부는 지난달 31일 이런 내용을 공식 발표하며, "이미 1단계 구축에 돌입했다. 1단계에서는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 조항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맨제도에서 가상자산사업자로 이미 활동하고 있거나 활동하고자 하는 기업은 케이머제도 금융감독원(CIMA)에 고지 후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고, AML/CFT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프레임워크 2단계는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승인 조건 및 관리‧감독 조항을 중심으로 내년 6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유니토큰 배분 제안, 정족수 미달로 부결

지난 9월 있었던 거버넌스 토큰 유니(UNI) 배분에서 제외되었던 주소에 유니 토큰을 배분하자는 제안이 유니스왑(Uniswap)의 두번째 거버넌스 투표에서 부결됐다. 찬성표도 많았지만, 투표 가결을 위한 정족수를 넘지는 못했다. 이번 안은 탈중앙금융 정보 포털 다르마(Dharma)가 제안한 것으로, 만약 가결됐다면 제3자 앱을 통해 유니스왑을 이용한 12619개의 주소에 각각 400개의 유니토큰이 배분됐을 것이다. 지난 9월17일에 이루어진 1차 유니토큰 배분에서는 유니스왑 플랫폼을 직접 이용한 주소에 무료로 토큰을 배분했었다. 이번 토큰 배분 제안은 가결 정족수인 유니토큰 4천만개에서 250만개 정도 토큰이 모자라 부결됐다.

 

비트멕스 모기업 HDR 경영진 자금 횡령 혐의로 소송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비트멕스(BitMEX)의 모기업인 HDR의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4억4030만 8400달러를 HDR 계좌에서 빼돌렸다는 혐의로 민사 소송을 치르고 있다. 이번 소송에서 BMA LLC, 야로슬라프 콜친, 비탈리 더빈을 필두로 한 원고 측은 HDR의 경영진이 2019년 비트멕스가 여러 혐의를 받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이후부터 비트멕스의 수익을 전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법무부는 지난달 비트멕스를 미등록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 및 자금세탁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HDR 대변인은 이번에 제기된 소송에 대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간추린 뉴스

  • 킹스칼리지 런던이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좀 더 안전하고 확실하게 핵탄두를 해체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부패한 경찰과 공권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한창인 나이지리아에서 정부가 인터넷 자체를 차단해버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비트코인과 함께 탈중앙 가상사설망(VPNs)의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 코인베이스(Coinbase)가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뒤, P2P 디지털자산 거래소 팩스풀(Paxful)도 비자 직불카드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몽골 무역개발은행(TDB)이 암호화폐 송금, 수탁, 예금, 자산 관리와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종합자산거래소 이토로(eToro)가 파산 시 고객 자산을 100만파운드까지 보장해주는 무료 보험을 도입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고객은 혜택에서 제외된다.
  • 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디지털 유로 발행에 관한 대중의 의견을 구한다고 밝히며, 소매 금융 전반에 관해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 동향

비트코인 가격 급등 진정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0월 28% 급등한 뒤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10월31일 비트코인 가격은 33개월 만에 최고치인 14093달러까지 올랐지만, 더는 오르지 못했다. 이후 짧은 상승장에 대한 피로감을 보이며, 13000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관투자자를 위한 암호화폐 거래소 엘맥스 디지털(LMAX Digital)의 통화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시장 가격이 14000달러 이상에 안착하지 않는 한, 가격 반등은 지금 수준에 머무를지 모른다”고 분석했다. 현 상황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이전 저지선 역할을 했던 12500달러로 다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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