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 아침브리핑: 피겨 테크놀로지 은행 인가 신청, 크레드 파산 신청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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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11월10일 11:02
은행. 출처=Expect Best/Pexels
은행. 출처=Expect Best/Pexels

 

주요 소식

블록체인 기반 대출업체 피겨 테크놀로지, 은행 인가 신청

블록체인 기반 대출업체 피겨 테크놀로지(Figure Technologies)가 미국 전역에서 사업할 수 있는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인가를 받으면 은행업에 따르는 규제가 간소화되는 것은 물론 전국 단위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각종 비용이 절감되며, 규제 기관도 하나로 통합될 예정이다.

피겨 테크놀로지는 현재 미국 49개 주에서 96개의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 캐그니 CEO는 "전국 은행으로 인가를 못 받으면 내년까지 획득할 인가 수는 200개에 그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캐그니 대표는 친 암호화폐 대출업체인 소파이(SoFi) CEO 출신이다. 소파이는 지난달 통화감독청으로부터 미국 전역에서 사업할 수 있는 은행으로 인가받았다.

 

리플, 미국 떠나 두바이로 본사 옮긴다

리플(Ripple)이 두바이로 거점을 옮긴다. 리플은 그동안 금융 관련 엄격한 규제 탓에 미국 본사를 옮기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 리플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새로운 본거지를 마련하고 이곳을 중앙아시아 및 북아프리카 지역 본부로 삼을 예정이다. 리플은 자사 웹사이트에 두바이 국제금융센터를 "독립적인 사법 체계와 규제 시스템을 갖춘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로 묘사했다. 다만 리플이 미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은?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블록체인 연합의 크리스틴 스미스 회장은 "바이든 내각이 어떻게 꾸려지느냐에 따라 연방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달러 연구를 총괄해온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가 재무부 장관 1순위로 거론된다. 또 게리 젠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이 경제 자문역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대출 업체 크레드, 파산 보호 신청

암호화폐 대출업체 크레드(Cred)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크레드는 공식 발표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총괄할 이사를 새로 영입했다"며, "향후 인수‧합병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앞서 "사기 사건 발생 당시 크레드언(CredEarn) 프로그램은 일시적으로 중단됐어야 한다"며, 크레드의 자금 관리 조처를 지적한 바 있다. 크레드는 파산 보호 신청서에 자산 내역을 5천만~1억달러로 신고했다. 또 부채 현황은 1억~5억달러로 보고했다.

 

캘리포니아, 유럽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 발의

캘리포니아 개인정보 보호법(CPRA)이 유럽의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어느 정도 발을 맞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통화와 관련한 소비자 정보 보호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성별이나 인종 등 생물학적 정보나 기타 정보 기입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인터넷 관련 스타트업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은 유럽의 기준에 근접하게 된다. 해당 안건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지만, 스타트업 마이이더월렛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디지털화가 점점 가속화되며 개인 정보를 이익 창출의 도구로 활용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법안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간추린 뉴스

  • 이집트 파운드의 대규모 평가 절하가 어떻게 1억달러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의 탄생에 영감을 주었을까?
  • 디지털달러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전문가들 의견 분분
  • 비트코인 시가총액, 영국과 러시아의 본원통화(base money) 공급 총량 앞질러
  • 거래 로봇 원하면서도 로봇을 믿지는 않는 암호화폐 거래자들
  • 비영리단체 EFRI, ING 소유의 결제회사 페이비전(Payvision)이 불법 텔레마케팅과 암호화폐 사기를 부추겼다고 주장

 

시장 동향

비트코인 가격, 완만한 상승세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2019년 최고가인 1만3880달러보다 최소한 1600달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네트워크 판매 증가에 힘입은 바가 컸다. 채굴자들은 상승장일 때 비트코인을 판매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채굴자들의 비트코인 채굴 개수보다 판매 개수가 더 많았던 추세가 일주일 동안 지속됐다.

지난 8일 채굴자 지갑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동한 비트코인의 수는 1129개로 2019년 12월 이래 하루 이동량으로는 최대치였다. 옴카르 고드볼 기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징후가 일부에서 나타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예전 지지선인 1만3880달러 선으로 다시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금융 전문가들, 비트코인에 주목하기 시작

금융 자문가들이 포트폴리오 투자로서 비트코인의 가능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매크로 트레이더 다마닉 단테스는 최근 코인데스크 논평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들이 리스크가 증가하는 환경에서 크게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 고객의 자산을 다각화할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유지하기로 기조를 굳히면서, 자산 관리사들이 비트코인을 통화 헤지 수단으로 보기 시작했다. 단테스는 비트코인이 마이너스 금리 채권과는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지만 S&P500과 같은 전통적 자산과는 상관관계가 약하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조금만 분산해도 현금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인플레이션 상승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달러 금리는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이러한 낌새를 눈치챈 것은 부자들의 재무관리인이나 개인 금융 플래너들만이 아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rayscale Bitcoin Trust)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관련 펀드들(ETFs)에 비해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레이스케일과 코인데스크는 모두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자회사다.)

코인데스크가 입수한 JP모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가문의 재무관리사, 자산 관리자들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보고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대체’ 통화로서 금과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게 된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장기적으로 계속 오를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는 레그메이슨 캐피털 메니지먼트(Legg Mason Capital Management)의 빌 밀러 CEO가 CNBC에 출연해 지적한 부분이기도 하다.

밀러 CEO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제로가 될 위험성은 “그 어느 때보다 낮다”며, 모든 주요 투자은행과 고액의 순자산 보유 기업들은 비트코인이나 금과 같은 상품에 결국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예견하기도 했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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