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농사 디파이 '피클', 해킹으로 230억원 손실
피클 "pDAI 자르 지갑에 다이 입금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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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0년 11월23일 10:09
출처=플리커
출처=플리커

디파이 프로젝트 피클을 운영하는 피클파이낸스는 공식 SNS를 통해 지난 21일 해킹으로 지갑에 보관 중이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 1975만9355개를 탈취 당했다고 밝혔다. 다이는 1개당 1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다. 이번에 탈취된 다이 1975만9355개는 1975만9355달러(약 230억원)에 해당한다.

피클은 예치나 대출을 하면 거버넌스토큰을 주는 컴파운드(Compound), 와이언파이낸스(YFI) 등의 이자농사(Yield Farming) 모델을 본따 9월11일에 등장한 디파이 프로젝트다. 특히 피클은 다이, USDC, USDT, sUSD 등 달러와 가치가 1대 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유동성을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자체 거버넌스토큰 피클(Pickle)을 투자자에게 유동성 공급 보상으로 지급한다.

피클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번 해킹은 'pDAI 자르(jar)'라는 투자 전략을 위해 보관 중이던 다이 지갑을 해커가 취약점을 노리는 익스플로잇(exploit) 공격을 하면서 발생했다. 피클파이낸스는 "pDAI 자르 지갑을 제외한 나머지 지갑은 안전하다"면서 "pDAI 자르 지갑에 다이 입금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암호화폐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인해 피클파이낸스의 거버넌스토큰 피클은 22달러에서 현재 반 토막이 난 1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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