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테라캐피털 "비트코인 가격 상승 이유? 페이팔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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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Kuhn
Daniel Kuhn 2020년 11월23일 15:31
출처=플리커
출처=플리커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원인이 글로벌 결제기업 페이팔의 진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암호화폐, 블록체인 투자회사인 판테라캐피털(Pantera Capital)은 지난 20일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현재와 2017년의 비트코인 시장을 비교하며 이같이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가격이 급등하며 개당 1만8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 가격대를 회복한 것은 3년 만이다. 

판테라캐피털은 투자 서한에서 "이전에는 비트코인을 사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지난달 대형 전자결제 기업인 페이팔이 뛰어들어 매매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누구나 비트코인을 바로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현재 페이팔의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페이팔은 최근 암호화폐 구매 한도를 1주당 1만달러(1111만원)에서 2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금은 미국 사용자들만 가능한 한정적인 서비스임에도 고객 관심이 빠르게 높아진 탓이다. 판테라캐피털 대표인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페이팔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 시장 거래량이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판테라캐피털 대표. 출처=코인데스크
댄 모어헤드(Dan Morehead) 판테라캐피털 대표. 출처=코인데스크

판테라캐피털은 비트코인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채굴 물량의 약 70%를 페이팔이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스퀘어 캐시앱(Cash App)의 비트코인 매매 서비스를 합치면 요즘 시장에서 채굴되는 물량보다 더 많은 양의 비트코인이 매수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량은 10분에 6.25개 정도다. 

판테라캐피털의 분석은 비트코인 특유의 수요, 공급 상황을 응용한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거치고 채굴 보상이 낮아지게 되면 시장 공급이 줄어들 것이고, 자연스럽게 가격이 상승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반감기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페이팔 같은 다른 대형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매매 대행 서비스를 시작하면 이런 수급 불균형은 더욱 심해질 것이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번역: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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