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한 5가지 이유
3년만에 전고점 돌파, 1만9850달러(2200만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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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dley Keoun
Bradley Keoun 2020년 12월1일 18:57
출처=Bill Jelen/Unsplash
출처=Bill Jelen/Unsplash

1일 0시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인 1만9850달러(2200만원)를 기록했다. 2020년에 글로벌 시장이 난기류로 흔들렸지만, 비트코인은 놀랍게도 가격이 70%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한 5가지 이유를 꼽아봤다.

 

1. 기관의 관심

11월20일에 발간된 JP모건체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 등을 구매하면서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고 있다. (주: 그레이스케일은 코인데스크의 자매 회사)

2330억달러의 투자금을 관리하는 구겐하임(Guggenheim) 펀드는 규제 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사가 운용하는 매크로 어퍼튜니티즈 펀드(Macro Opportunities Fund) 순자산 가치의 최대 10%를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에 투자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다수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시카고 상업거래소(CME)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이 또한, 고래 투자자들이 상품시장을 활용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2. 길게 보는 헤지펀드 매니저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처로 보기 시작했다.

폴 튜더 존스 2세스탠리 드러켄밀러 등 전설적인 매니저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부양책으로 연방준비제도가 돈을 찍어내면서 미국 달러 대비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리라고 말했다. 연준은 2020년에만 3조달러를 찍어냈다. 이는 지난 107년 동안 찍어낸 모든 돈을 합한 것보다 많다.

 

2020년 12월1일 코인데스크 BPI
2020년 12월1일 코인데스크 BPI

 

3. 애널리스트는 긍정적

월가의 애널리스트들도 지난 며칠간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6310억달러를 관리하는 알리안스 번스타인(Alliance Bernstein)은 팬데믹 이후의 경제 환경에서는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이 두드러지리라는 의견을 냈다. 번스타인 리서치에서 포트폴리오 전략팀 공동 팀장을 맡은 이니고 프레이저 젠킨스는 인플레이션 대비 헤징에서 “비트코인의 역할은 금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4. 페이팔 효과

전세계 3억4600만개의 활성 계좌를 보유한 송금·결제업체 페이팔(PayPal)에서 고객들이 직접 비트코인을 살 수 있게 됐다.

페이팔은 지난 10월21일에 고객이 비트코인을 구매, 판매, 보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이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세계 각지에 있는 2600만 곳의 대리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될 것이라고 한다.

 

5. OKEx에서도 OK

지난주 비트코인 시장은 큰 우려를 하나 덜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오케이이엑스(OKEx)에서 비트코인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였다.

몇몇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는 5주간의 인출 정지가 끝나면 사용자들이 거래소에 맡겨둔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비트코인 시장에 매도 압력이 생겨나리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추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에 인출 정지가 해제된 지 24시간 안에 5억달러어치에 달하는 비트코인 2만4631개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을 보면 시장은 이미 부정적인 뉴스를 털어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무부에서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소문도 잠잠해지는 모양새다. 심지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보유한 비트코인을 내다 팔 준비를 하고 있다는 데이터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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