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원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 유출···클립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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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0년 12월2일 12:12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회사 그라운드원에서 해킹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그라운드원은 카카오톡의 디지털자산 지갑인 클립(Klip) 이용자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라운드원은 2일 오전 일부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그라운드원에 따르면, 지난 11월8일 클라우드 기반 문서 관리 시스템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이가 탈취한 계정을 이용해 접속했다.

그라운드원은 해당 계정이 일부 고객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다운로드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라운드원은 2020년 12월2일 오전 일부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알렸다.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그라운드원은 2020년 12월2일 오전 일부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알렸다.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그라운드X 관계자는 "그라운드원과 유한회사 클레이튼(Klaytn Pte. Ltd.) 임직원이 업무상 연락을 주고받은 외부 기업 관계자와 (클레이튼 관련) 행사 참석자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며, 그라운드X의 카카오톡 기반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Klip) 이용자의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라운드원은 해당 계정의 접속을 차단하고, 내부보안 강화 및 IP통제, 모니터링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유출 정보를 악용한 사례가 확인되진 않았으나, 유출 정보를 악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보이스피싱이나 스팸 문자, 불법 텔레마케팅 등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라운드원은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G가 운영하는 법인으로, 카카오G가 일본에 설립한 또다른 법인 그라운드X의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국내 운영을 담당한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가 그라운드원의 대표 또한 맡고 있다. 클레이튼 유한회사는 카카오G가 싱가포르에 설립한 자회사로, 클레이(KLAY) 토큰 발행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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