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의 수탁사 '팩소스', 미국 연방은행에 도전한다
OCC에 연방은행 인가 신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ikhilesh De
Nikhilesh De 2020년 12월11일 14:56
출처=팩소스 제공
출처=팩소스 제공

암호화폐 기업 팩소스(Paxos)가 미국 전역에서 사업할 수 있는 연방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팩소스가 팩소스 전국신탁(Paxos National Trust)을 설립하고 연방 은행 인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청서의 날짜는 12월8일로 돼 있다.

팩소스는 신청서에서 현재 회사가 있는 뉴욕주 외에 다른 곳에서도 사업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팩소스는 이미 뉴욕주에서는 신탁업에 필요한 인가와 여러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현금과 금 수탁 업무, 암호화폐 서비스, 디지털자산 발행, 증권 청산, 상품 거래 등을 두루 취급하고 있다.

앞서 페이팔이 올해 암호화폐 서비스를 시작할 때 수탁 업무를 팩소스에 맡기기도 했다. 팩소스의 법률 자문위원인 댄 번스타인은 블로그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 은행 인허가 제도는 연방 차원과 주 차원의 이중 체계로 돼 있다. 연방 차원의 인가를 받은 은행은 각 주에 좀 더 쉽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연방 은행 인가제 덕분에 팩소스와 같은 신생 기업들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 전국 신탁은행 인가를 받으면 당국의 규제를 모두 지키는 동시에 미국 전역에서 유연하게 사업할 수 있게 된다."

찰스 카스카리야 팩소스 CEO. 출처=코인데스크 아카이브
찰스 카스카리야 팩소스 CEO. 출처=코인데스크 아카이브

비트페이(BitPay)가 앞서 그랬던 것처럼 신청서는 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하는 기간을 거친다. 이어 심사 절차가 진행되며, 인가가 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 통화감독청장 대리를 맡은 브라이언 브룩스는 앞서 자신은 암호화폐 기업을 포함한 핀테크 기업들이 연방 차원의 인가를 받아 전국적으로 사업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디지털자산 수탁 업체 앵커리지(Anchorage)가 통화감독청에 연방은행 인가를 신청했다. 앵커리지의 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에 앞서 크라켄(Kraken)아반티(Avanti)가 미국 최초로 암호화폐 기업이 설립한 은행으로 인가를 받고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두 회사는 연방은행 인가 대신 와이오밍주에서 은행 설립 인가를 받았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