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증시 초강세로 마감···코스피 2873
코스닥지수 연중 최고 기록···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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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한겨레 기자
김영배 한겨레 기자 2020년 12월30일 18:38
출처=Hans Eiskonen/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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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마감했다. 코스닥시장도 강세로 마무리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2.96(1.88%) 오른 2873.47을 기록했다. 연중 최고일 뿐 아니라 사상 최고점이다. 이날 코스피는 0.15(0.01%) 내린 2820.36으로 출발했지만, 곧 오름세로 반전해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2878.21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순매수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은 순매도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700원(3.45%) 오른 8만1천원에 마감해 처음 8만원선을 넘겼다. 장중 기록으로는 지난 28일(8만100원) 8만원을 넘은 바 있다.

코스피는 코로나19 사태 직후 3월19일 연중 최저점인 1457.64까지 추락했다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락장에서 벗어났고 11월 들어 사상 최고 기록을 잇따라 경신했다. 폐장일 마감 지수는 작년말(2197.67)에 견줘 30.75% 높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01(1.15%) 오른 968.42를 나타냈다. 연중 최고점이다. 이날 지수는 0.03(0.00%) 내린 957.38로 개장했다가 곧 상승 반전해 장중 한 때 970선(971.04)을 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작년말(669.83)에 견줘선 44.5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3월19일 428.35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8원 떨어진 1086.3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0.4원 내린 달러당 1091.7원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미국 경기 부양책과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해소되면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여전히 나오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환율은 작년말(1156.4원)에 견줘 70.1원 낮다. 연간 6% 가량 절상(환율 하락)된 셈이다. 환율은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 1158.1원을 기록한 뒤 3월19일 달러당 1285.7원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하락했다.

12월 2일엔 1100.8원에 마감해 2018년 6월 15일(1097.7)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3일엔 1100원 아래(1097.0)로 떨어지고 4일 연중 최저점(1082.1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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