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T(테더) 예치금 보관 은행 델텍 "고객 자금으로 비트코인 투자"
테더-비트파이넥스 대출 중단 가처분 명령 효력 오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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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Reynolds
Kevin Reynolds 2021년 1월15일 10:33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바하마 제도에 있는 델텍(Deltec) 은행은 고객 자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이 은행은 스테이블 코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가 예치금을 보관하는 곳이다.

휴고 로저스 델텍은행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날 공개된 신년 인사 영상에서 이같이 밝혔다. 

테더는 USDT가 달러 현금 또는 현금 등가물(cash equivalents), 그리고 대출에 따른 다른 자산과 채권의 가치를 담보 삼아 발행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텔텍이 고객 자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다고 밝힘에 따라, USDT이 어떻게 보면 비트코인에 의해 가치가 보장됐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휴고 로저스 책임자는 "고객 비트코인을 개당 9300달러에 샀으니,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2020년 한 해 동안 아주 좋은 결과를 냈다"면서 "유동성이 계속 공급됨에 따라 2021년에도 계속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테더 측은 코인데스크의 추가 질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2018년 테더가 당시 USDT 유통량과 거의 일치하는 18억 달러가 조금 넘는 돈을 예치하고 있다는 델텍의 서한을 공개하면서 델텍은행은 한 차례 주목을 받았다.

델텍의 한 임원은 서명이 생략된 해당 서한이 진본임을 추후 확인했다.

이듬해인 2019년 뉴욕주 검찰청(NYAG)은 테더와 소유주, 임원이 동일한 관계사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10억 달러가량을 결제 업체인 크립토캐피털에 보냈다가 자금이 동결돼 자금을 손실했다고 주장했다.

비트파이넥스는 해당 손실을 메꾸기 위해 당시 유통되던 USDT 토큰 가치 담보용 예치금을 몰래 빌려다 썼다. 

이후 테더와 비트파이넥스는 추가적인 상호 대출을 중단하라는 가처분 명령을 받았다. 이 명령의 유효기간은 오늘(15일) 끝난다.

가처분 명령이 내려진 이후 USDT 발행량은 급증했고, 현재 시가총액은 200억달러 가량이다. 일부 전문가와 투자자들은 USTD 발행이 최근 개당 4만달러를 경신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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