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암호화폐 펀드 운용자, 500만달러 사기 혐의로 체포
사기 혐의, 형 확정시 최대 징역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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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Nelson
Danny Nelson 2021년 1월27일 16:46
뉴욕 남부지방법원. 출처=셔터스톡
뉴욕 남부지방법원. 출처=셔터스톡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6일 로드아일랜드주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제레미 스펜스(Jeremy Spence)를 체포했다. 스펜스는 자신이 만든 암호화폐 펀드 '코인 시그널(Coin Signals)'을 통해 2017년 11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투자자들에게 500만달러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24살인 피의자 스펜스가 운용하던 암호화폐 펀드 가운데 최소 3개는 가격이 곤두박질치면서 펀드에 투자한 170명의 투자금이 증발했다. 26일 공개된 고소장에 따르면 스펜스는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새로 유치한 투자자의 투자금 200만달러로 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존 투자자의 계정에 채워 넣었다. 밑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전형적인 다단계 사기와 비슷한 사기를 친 것이다.

검찰은 피의자가 계좌의 장부를 조작해 코인 시그널 투자자들에게 높은 투자 수익을 낸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스펜스는 투자자들에게 한달 만에 투자 수익이 148%나 났다고 속인 적도 있다.

검찰은 피의자 스펜스를 상품사기와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30년까지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스펜스는 이미 암호화폐 펀드 관련 사기로 곤경에 처한 적이 있다. 지난 2018년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데이비드 실버가 코인 시그널의 투자자 22명을 대표해, 스펜스에게 다단계 사기를 당했다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달 약식판결을 통해 원고의 손을 들어줬고, 스펜스에게 290만달러를 피해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실버 변호사는 당시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스펜스가 빼돌린 암호화폐도 찾아내 투자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 2년 만에 정부가 스펜스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고 사기 혐의에 법적 책임을 물은 것을 환영한다. 그러나 여전히 중요한 질문이 남았다. 스펜스가 훔친 비트코인은 어디에 있나? 피해자들은 턱없이 부족한 300만달러의 보상보다도 정당하게 투자해 취득한 비트코인을 돌려받아야 한다."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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