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esla)와 스페이스X CEO 일론 머스트가 자신이 비트코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다만 “조금 늦게 합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초대만으로 가입이 가능한 음성 애플리케이션 클럽하우스(Clubhouse)에서 방송되는 팟캐스트에서 머스크는 “8년 전에 비트코인을 샀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본다. 저는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CEO인 그는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은 “곧 기존 금융권에서도 널리 받아들여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이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밈(meme) 기반으로 SNS에서 인기를 끄는 도지코인(DOGE)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가끔 도지코인에 대한 농담을 던진다면서 “장난삼아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만일 (도지코인이) 미래의 화폐가 된다면 그거야말로 가장 재미있으면서 아이러니한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운명은 원래 아이러니를 좋아하기 마련이죠.”
지금까지 머스크는 트위터 등에서 이따금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을 언급한 적은 있지만 특정한 암호화폐를 분명하게 지지한 적은 없었다.
지난 29일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의 프로필에 #bitcoin이란 태그를 넣었다. 그가 태그를 건 뒤 비트코인 가격이 15%나 올랐다. 이런 급등세에 맞춰 수익을 실현하려는 이들이 3억8700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팔았다.
번역: 임준혁/코인데스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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