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비트코인 3만7천달러 회복, 이더 16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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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Cawrey
Daniel Cawrey 2021년 2월4일 12:23
코인데스크 20 BPI
비트코인 가격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더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코인데스크20 비트코인 가격지수(BPI)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더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약 3만7836달러대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가격이 5.97% 올랐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3만3416 ~ 3만7245달러 사이를 오갔다.
  • 시간대별 가격 차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웃돌았다. 기술 분석에 따르면 이는 상승세의 신호다.
1월31일부터 비트스탬프에서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1월31일부터 비트스탬프에서 비트코인 거래 차트.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만7245달러까지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크로스타워 캐피털(CrossTower Capital)의 채드 스테인글라스 수석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몇 주 동안 잠깐씩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틀 연속 가격이 올랐다는 건 상승세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달 이상 매일 3만달러 이상으로 마감됐다. 비트코인의 주문 가격 변화를 전체적으로 나타낸 코인데스크 캔들 차트를 보면,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때마다 빠르게 회복됐다.

지난 1월부터 비트코인 캔들 가격 차트. 출처=코인데스크20
지난 1월부터 비트코인 캔들 가격 차트. 출처=코인데스크20

몇몇 기술 분석가는 이런 현상을 ‘투자자들의 지원 현상’으로 풀이한다. 즉, 투자자들은 3만달러 바로 밑에서 주문이나 매수를 시작하는데, 이는 이 가격대가 투자에 매력적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투자회사 텔루리안 캐피털(Tellurian Capiatal)의 장-마르크 본네포우스 전무이사는 “3만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선에서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촉발되는 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청산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몇 주간 차입 거래 투자자들의 쇼트 포지션과 롱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파생상품 시장의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마진콜과 같은 개념이다.

지난달 비트멕스에서의 비트코인 청산 규모. 출처=스큐
지난달 비트멕스에서의 비트코인 청산 규모. 출처=스큐

지난달 총 11억달러의 청산 금액 가운데 63%인 6억9900만달러는 쇼트 포지션 청산에서 비롯됐다.

“대규모 매수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유지에 도움을 주면서 가격을 높이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보유를 암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 같은 큰손 투자자들이 앞다퉈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 채드 스테인글라스, 크로스타워 캐피털 수석 트레이더

물론 어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3만7천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상승 전망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LMAX 디지털의 조엘 크루거 통화 전략가는 “4만달러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배제할 순 없다. 그러나 앞으로 몇 주간 하락 위험에 대한 헤지는 극심한 가격변동이 진정 국면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에 좌우될 것”이라며 “실제로 중장기 기술 연구는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포물선 모양의 가격 상승 이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달 14일 24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17억달러대로 떨어지며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스큐
최근 3개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 출처=스큐

이것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헤지는 물론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대신 투자자들은 이더 같은 다른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각종 합의나 채택은 모두 비트코인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비트코인에서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은 이더를 통해 그것을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 조엘 크루거, LMAX 디지털 통화 전략가


이더 가격 상승세, 옵션 시장으로 확대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ETH)는 오늘 아침 6시 기준 개당 1637달러를 돌파했다. 24시간 사이 6.6% 오른 수치다. 앞서 새벽 3시경에는 1651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더는 비트코인 성장세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며칠, 혹은 몇 주 동안 기록을 새로 쓰며 계속해서 성장할 여지가 크다. 이더리움 기술 발전과 함께 이더리움2.0 버전이 출시되면서 디파이(DeF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올 한해 이더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엘리 르 레스트, 트레이딩 업체 엑소알파(ExoAlpha) 파트너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제네시스 볼러틸러티의 그레그 마가디니 CEO는 “이더 가격 상승세는 데리비트(Deribit) 거래소에서의 옵션거래 활동을 촉진했다”며 “투자자들은 더 큰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상대적으로 ‘투기적 옵션’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데리비트에서는 지난 1월 이더 행사가격이 처음으로 1만달러를 기록했다. 기사 송고 시점을 기준으로 현재 8천개 이상의 이더가 콜옵션 행사가격 1만달러에 설정돼 있다. 

1월 5일 이후 이더 콜옵션 행사가격 1만달러에서의 미결제약정 현황. 출처=제네시스 볼러틸러티
1월 5일 이후 이더 콜옵션 행사가격 1만달러에서의 미결제약정 현황. 출처=제네시스 볼러틸러티

마가디니 대표는 “다섯 자리 수 이더 가격이 시장에 처음 등장했다”며 “이미 시장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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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 Translated by NewsPepperm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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