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암호화폐 관련 은행계좌 폐쇄
바이낸스, 나이지리아 화폐 입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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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1년 2월8일 10:23
나이지리아 국기. 출처=플리커
나이지리아 국기. 출처=플리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의 모든 암호화폐 관련 은행계좌 폐쇄 명령으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낸스 등 암호화폐 거래소는 나이지리아 사용자를 대상으로 법정화폐 입금을 중단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중앙은행은 벨로 하산(Bello Hassan) 은행감독 책임자 명의로 나이지리아 시중 은행에 전달된 서신을 통해 "나이지리아 내에서 암호화폐 결제나 교환에 대한 모든 행위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은행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개인이나 법인의 은행 계좌를 즉시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신은 은행계좌 폐쇄 명령을 실행하지 않을 시, '엄격한 규제 제재(severe regulatory sanctions)'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는 5일 오후 7시(현지시각)부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나이지리아 법정화폐의 모든 입금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출금 서비스는 평소보다 오래 걸리지만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BN의 암호화폐 관련 계좌 폐쇄 명령으로 혼란이 이어지자, CBN은 7일(현지시각) 새로운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처는 나이지리아 내에서 암호화폐가 합법화되지 않았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CBN은 "지난 2017년 1월12일부터 나이지리아 내 모든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 거래, 사용은 금지되고 있다"며 암호화폐는 투기성이 강하며, 익명성으로 추적이 불가능해 자금세탁이나 테러자금조달 등 범죄 활동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금지 이유를 설명했다.

CBN Press Release Crypto 07... by CoinD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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