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 이더리움 선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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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kar Godbole
Omkar Godbole 2021년 2월9일 08:06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출처=셔터스톡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출처=셔터스톡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8일 오후 6시(현지시간)부터 이더리움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2월물 개통가는 1669.75달러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현물 가격은 1600달러 부근이었다. 

CME의 이더리움 선물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결제는 현금으로 이뤄지며,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Gemini), 잇비트(itBit), 크라켄(Kraken) 등의 가격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선물이 이더리움에 대한 제도권 투자 수요를 자극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메사리(Messari)의 공동 창업자이자 암호화폐 연구자인 치아오 왕(Qiao Wang)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을 매입한 전통 금융기관들은 이더리움도 검토하고 있다"고 썼다. 그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암호화폐 네트워크라는 점과 금융의 미래, 통화 정책적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이더리움 투자는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왕은 이더리움 가격이 장기적으로 500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더리움은 지난 5일 개당 1700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9일 오전 1시 현재는 비트코인 급등에 힘입어 1735달러를 넘어서며 전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12월 16일 CME가 이더리움 선물 출시 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이더리움 가격은 3배 가까이 올랐다. 이는 과거 2017년 12월 비트코인이 선물 거래를 시작하기 전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것과 유사하다. 

비트코인은 당시 선물 상품 출시 이후 한동안 가격 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더리움의 경우, 그때와는 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알렉스 크루거는 지난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장이 더 성숙해졌고, 서로 다른 투자 주체들이 다양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이더리움 가격 하락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치아오 왕은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 인생 최악의 거래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번역 : 김동환/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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