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금융당국, 비트코인 ETF 첫 승인
온타리오증권위, 퍼포즈인베스트먼트가 낸 승인 신청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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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astian Sinclair
Sebastian Sinclair 2021년 2월15일 10:45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캐나다 금융 당국이 북미 최초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온타리오증권위원회(OSC)는 캐나다 기반 자산운용사 퍼포즈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출시를 11일 승인했다. 

캐나다 투자 관리 회사 3iQ가 상장한 펀드를 비롯한 복수의 폐쇄형 (close-ended) 비트코인 펀드가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이미 상장돼 있지만, 이는 ETF와는 차이가 있다. ETF의 경우 증권을 지속해서 발행하는 반면, 폐쇄형 펀드는 최초 판매 시와 판매 재개 시에만 증권을 발행한다. 

퍼포즈 인베스트먼트가 온라인에 게시한 설명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을 얻은 펀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서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한 만큼의 실적을 추종한다. 퍼포즈 인베스트먼트는 이 ETF가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적 변동성에 투기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포즈 인베스트먼트는 비트코인 ETF가 장기적 관점의 자산 성장과 매력적인 위험 조정 수익률을 추구하며 '고위험'을 용인할 수 있는 투자자를 주된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ETF는 바스켓 내 복수의 상품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뮤추얼 펀드와 유사하다. 다만,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다는 점에선 증권에 더 가깝다. ETF 상품의 위험도는 어떤 자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비트코인 ETF는 대개 "고위험" 상품으로 여겨진다.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수입원"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겐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ETF 투자를 권하지 않는다. 

퍼포즈 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 ETF의 수수료는 관리 수수료와 운영 및 거래 비용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연 수수료는 비트코인 가치의 1%로 설정돼 있다. 펀드가 이제 막 출시된 만큼, 운영비와 거래 수수료는 아직 제공되지 않았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식이 미국이 제재를 가한 비트코인 ETF에 '좋은 신호'가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의 진보적인 규제 당국을 사랑한다. 아마도 그들이 정상이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너무 보수적인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어찌 됐건 미국도 곧 그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 증권거래소는 해당 펀드를 캐나다 달러로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트폴리오 및 펀드 관리는 퍼포즈 인베스트먼트가 담당한다. 

번역: 정인선/코인데스크코리아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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