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SEC, 암호화폐 신규 투자자 자격 요건 정한다
이달 공청회 실시…사무국장 "하이일드 채권에도 이미 자격 요건 있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지현
함지현 2021년 2월16일 09:34
타이 방콕. 출처=Connor Williams/unsplash
타이 방콕. 출처=Connor Williams/unsplash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달 암호화폐 신규 투자자 자격 요건을 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실시한다.

15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루엔바데 수완콜(Ruenvadee Suwanmongkol) 태국 SEC 사무국장은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자격 요건을 부여하게 되면 계좌를 개설하려는 개인 투자자가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서 오는 위험을 흡수할 충분한 재정적 완충 장치가 있는지를 확신할 있다" 밝혔다.

SEC는 최근 동안 암호화폐 가격이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현지 거래소 신규 계좌 발급이 늘어나자 투자자들의 금융 안정성을 우려하고 있다.

아콤 뜸핏타야파이씻(Arkhom Termpittayapaisith) 태국 재무부 장관도 SEC 거래소를 감독할 것을 주문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과 투자 경험 없이 초과 이익만을 노리고 시장에 신규 진입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루엔바데 수완콜 국장은 "암호화폐 투자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나이나 투자 경험, 소득 수준이나 자산 등으로 투자자 선별 기준을 세워야 한다" "이런 투자 제한은 하이일드 채권 같은 고위험 투자 상품에는 이미 존재한다" 밝혔다.

이어 "암호화폐 투자자는 금융 지식과 투자 경험, 건전한 재무 상태를 갖춰야 한다. 소위 알고 사는투자 방식으로 암호화폐 투자 위험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덧붙였다.

SEC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매수 규모는 지난해 11월 5억바트(약 184억3000만원)에서 올해 1월 12억바트(약 442억2000만원)로 증가했다. 태국 국민들은 이달 첫 8일 동안에만 4억바트 어치를 사들였다.

이달 첫 주 동안 계좌 12만4000개가 신규로 열린 결과 8일 기준 총 계좌 수는 59만4000개에 달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300억바트(약 4조7905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같은 기간 수익률을 가장 많이 낸 암호화폐는 ETH(145%)이었으며 XRP(118%)와 BTC(59.6%)가 뒤를 이었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