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모 기자
2021년 2월19일 10:04
세계 최대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NVIDIA)는 18일(현지시각) 블로그를 통해 자사 그래픽 카드의 이더리움 채굴 성능을 절반 이하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카드 지포스(Geforce) RTX 3000 시리즈는 출시와 함께 암호화폐 채굴용으로 높은 효율을 보인 탓에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았다. 이로 인해 정착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gamer)는 해당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어려웠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그래픽 드는 게이머를 위한 것"이라며 "RTX 3000 시리즈 최신 소프트웨어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 성능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RTX 3000 시리즈 중 오는 25일 출시되는 RTX 3060 그래픽카드를 대상으로 이더리움 채굴 알고리듬이 감지되면, 채굴 성능을 최대 50% 이하로 제한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조처로 RTX 3000 시리즈가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카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기대했다. 하지만 속사정은 따로 있는 듯하다.
엔비디아는 RTX 3000 시리즈에 암호화폐 제한 조처를 함과 동시에 이더리움 채굴을 위한 전용 그래픽카드 '엔디비아 CMP'를 대대적으로 판매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에 처음 공개된 엔비디아 CMP는 화면 출력 기능은 없지만, 이더리움 채굴 효율을 높인 제품이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