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사 '모넥스', 비트코인 호황에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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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1년 2월25일 10:23
코인체크의 호황에 힘입어 모넥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출처=코인체크
코인체크의 호황에 힘입어 모넥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출처=코인체크

일본 도쿄에 설립된 금융기업 모넥스 그룹(Monex Group)의 주가가 올해 들어 작년 대비 3배 이상 급성장했다. 그 배경에는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Coincheck)'의 수익 급증이 원동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훈풍으로 일본의 금융사 모넥스 그룹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넥스 그룹은 온라인 증권 거래 및 자산 관리, 투자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다. 모넥스는 2018년 4월 당시 일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였던 코인체크를 인수했다. 코인체크는 2018년 1월 5억달러(약 5500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해킹으로 탈취당하면서 운영 위기에 직면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쿄증시에 상장 중인 모넥스 그룹의 주가는 2020년 12월 이후 비트코인 상승세와 함께 주당 353엔(약 3700원)에서 1083엔(약 1만1300원)으로 3배 이상 상승했다. 현재는 소폭 하락해 919엔(약 9600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는 모넥스 그룹의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코인체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체크는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면서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급증했다.

일본의 증권사 SMBC닛코증권의 애널리스트 타카유키 하라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많은 개인 투자자가 암호화폐 거래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코인체크의 실적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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