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지명자 "암호화폐 규제는 필요"
"블록체인은 혁신적 기술…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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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김동환 기자 2021년 3월3일 17:06
게리 겐슬러. 출처=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제공
게리 겐슬러. 출처=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제공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가 블록체인이 변화의 촉매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US 보도에 따르면 겐슬러 지명자는 2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결제와 금융포용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동시에 여러가지 투자자 보호 문제도 발생시켰다"며 "이에 맞는 규제를 기관이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금융뿐 아니라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청문회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이 더 저렴한 비용의 국제 송금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의료 기록, 무역금융, 기타 데이터 관리 등의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런 기술적 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혁신 촉진과 함께 암호화폐를 국가 규제의 영역으로 본격 편입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암호화폐가 비트코인 같은 상품이라면 상품선물거래위원회나 의회에서 감독이 가능하고, 증권법 적용 대상이라면 SEC가 규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가 성장함에 따라 투자자 보호와 자본 형성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SEC가 주요한 규칙을 미리 제공하거나 비조치의견서(no-action letters)를 활용해 시장에 미리 지침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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