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세에 미소 짓는 채굴기 제조사
비트메인, 카난, 마이크로BT, 이방 등 올해 물량 사전 판매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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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모 기자
박근모 기자 2021년 3월16일 13:54
비트코인 채굴기. 출처=코인데스크
비트코인 채굴기. 출처=코인데스크

2020년 말부터 시작한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채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비트메인, 카난, 이방, 마이크로BT 등 채굴기 제조사들의 실적이 개선됐다.

먼저 비트코인 채굴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비트메인(Bitmain)은 올해 생산 판매할 물량을 사전 판매로 이미 마감했다.

비트메인은 미국의 채굴 업체 라이엇 블록체인에 지난 2월 '앤트마이너 S19 프로' 2201대를 비롯해 올해 안에 '앤트마이너 S19j' 1500여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나스닥 상장사인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사 카난 크리에이티브(Canaan Creative)은 지난해 2분기에만 238만달러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올해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중국 미디어 환구시보(Global Times)는 "작년 말부터 비트코인 채굴기 수요가 북미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카난의 판매 실적이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카난은 캐나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하이브 블록체인에 아발론마이너 채굴기 6400대,  미국 채굴업체 코어 사이언티픽에 6000대 판매를 시작으로 올해 사전 판매 채굴기 규모만 10만대 이상이다.

카난은 최근 채굴기 수요에 힘입어 작년에 판매가 되지 않은 재고를 모두 소진했으며, 올해에는 차세대 고성능 채굴기 판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BT, 이방(Ebang) 등도 블록스트림, 라이엇, 하이브 등에 비트코인 채굴기 수천 대를 사전 판매했다.

한편 이더리움 채굴에 주로 사용하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NVIDIA)의 지포스 RTX 3000 시리즈도 채굴 수요의 증가로 제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채굴 전용 그래픽카드 CMP를 공개했으며, RTX 3060 모델을 대상으로 채굴 성능을 제한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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