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디지털 위안, 완전한 익명은 아냐"
"위챗페이, 알리페이 보단 익명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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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3월23일 09:04
중국 오성홍기. 출처=Macau Photo Agency/unsplash
중국 오성홍기. 출처=Macau Photo Agency/unsplash

중국 인민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22일(중국시간) 국영 매체 STCN에 따르면, 무창춘(穆长春)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 연구소장은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개발포럼(CDF)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디지털 위안)의 익명성은 통제할 수 있는 위험 범위 안에서만 가능하다"며 "자금세탁방지와 테러자금조달방지, 탈세 방지 규정에 위배될 수 있기에 완전한 익명 지갑은 구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무창춘 소장은 디지털 위안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이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등 은행 시스템과 연동된 시중 간편결제 수단보다 한 차원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디지털 위안화 지갑은 이용자 휴대폰 번호에 연동되고 소액결제에 활용된다는 점에서 익명성이 더 보장된다"며 "대규모 결제를 하고 싶은 이용자만 고객 본인 인증(KYC) 절차를 거치면 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위안화 지갑이 ‘ID 익명화 기술’을 사용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거래 상대방과 기업으로부터 숨길 수 있게 하지만, 익명성을 너무 강조할 경우 범죄와의 전쟁에 드는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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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3 09:18:32
ㄱ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