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3686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1.7%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5만3031달러 ~ 5만6143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에 머물러 있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보합세의 신호다.
약세의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된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5.8% 급락 이후 5만4천달러 ~ 5만6천달러에서 유지됐다. 5.8%는 근 한 달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었다. 이후 시장은 안정세를 찾는 듯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또 다른 하락장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케인 리서치는 주간 뉴스레터에서 “시장은 예전만큼 자신에 차 있지 않다”며 “점점 더 많은 트레이더가 숏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두 배가 오른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6만1천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그 이상을 넘어서진 못했다.
‘예비 위험도(reserve risk)’라는 블록체인 데이터 측정값은 비트코인이 시장주기에서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낸다. 이것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가 만든 지표로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장기 보유자의 신뢰도 측정에 그 목적이 있다. 예비 위험도를 통해 해당 자산이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할 만한 힘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 추정할 수 있다. 현재 위험도는 0.008로 과거 세 번의 강세장에 기록했던 고점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의 빨간색 영역에 표시된 것처럼 예비 위험도가 0.02를 넘어설 때 시장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디지털 자산 관리업체 엑소알파(ExoAlpha)의 장 밥티스트 파바고 파트너는 “22일 급락은 오는 25일 옵션시장의 대규모 만기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스퀘어 포지션 상태를 유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되면 단기 매도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와이비티(Bybt)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 행사가는 4만달러 ~ 5만2천달러에서 형성돼 있다. 이들 계약 중 상당수는 현금 부족으로 만기 전에 포지션을 청산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파바고는 “비트코인은 약 4만5천달러에서 지원가가 형성돼 당분간 5만달러 ~ 6만달러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승세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BlockFi)의 리쉬 람찬다니 사업개발이사는 “최근 하락장에서 거래량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며 “별다른 촉매가 없는 한 비트코인 가격은 5만5천달러 ~ 6만달러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 하락, 세타 급등
이더(ETH)는 오늘 오전 10시 기준 개당 1654달러선에 거래됐으며 이는 24시간 사이 약 2.23% 하락한 수치다.
이더는 비트코인 가격과 함께 움직였지만,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강세는 포착됐다. 스트리밍 비디오 콘텐츠 개선을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프로토콜 세타 네트워크의 세타(THETA) 토큰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오케이이엑스 인사이트의 로비 리우 시장분석가는 “세타 토큰의 가격 상승은 오는 4월로 예정된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자기기 업체 소니(Sony)의 유럽지사가 최근 세타 네트워크의 노드 운영자로 이름을 올린 것도 가격 상승에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10시 기준 세타는 13.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29.68%가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32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586.11%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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