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새벽 9시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8930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2.5% 상승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5만7069달러 ~ 5만938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비트코인은 최근 5일 중 4일 동안 오름세를 보였다. 어제는 최근 1~2주 만에 처음으로 6만달러에 근접했다.
디지털 자산회사 에쿠오스(Equos)의 매트 블롬 판매‧거래 책임자는 “결코 팡파레를 울릴 만한 수준은 아니다. 평균적인 상승세였을 뿐”이라며 “최근 주요 업체의 암호화폐 채택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9일 결제업체 비자(Visa)가 US달러코인(USDC)으로 정산되는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전한 데 이어 몇몇 업체가 잇달아 암호화폐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 페이팔(PayPal)은 어제 비트코인(BTC)과 이더(ETH), 비트코인캐시(BCH), 라이트코인(LTC)으로 결제하면 곧바로 미국 달러나 기타 법정화폐로 전환되는 체크아웃(Checkout)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페이팔 지갑도 신용카드나 직불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다.
■ 비트코인 채굴업체 블록스트림(Blockstream)은 자사의 비트코인 채굴 생산과 연계된 토큰을 출시해 비트코인과 호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오는 5월 기존 상품의 1/10 규모인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계약을 출시한다. 투자 진입 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 발행사 테더(Tether)는 지난달 기존에 발행된 테더 토큰에 대한 예치금 규모가 350억달러임을 확인하는 보증서를 발행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테더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 비트코인 시장도 덩달아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환시장 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저항 수준은 6만달러”라며 “그러나 어제 비자의 USDC 결제 지원 소식은 강세 모멘텀을 유지하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펀딩 금리 상승
비트코인 거래자들은 새로운 상승장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며 레버리지를 늘려가고 있다.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무기한 선물의 펀딩 금리(거래소에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는 이번 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평균 펀딩 금리는 이제 0.08%를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이번 달 초 0.12%와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6만1천달러로 역대 최고가였다. 앞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던 올해 초 펀딩 금리는 지금의 약 2배 수준이었다.
이번 상승은 최근 몇 주간 시장이 흔들리면서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려는 투자자들의 새로운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케인 보고서는 “이번 펀딩 금리 급등은 단기 거래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에 따른 높은 레버리지 추세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더, 비트코인과 동반 상승
■ 이더(ETH)는 비트코인과 동반 상승해 오늘 아침 9시 기준 약 1849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약 2.1% 상승한 가격이다.
■ 24시간 동안 이더 가격은 1787달러 ~ 186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이더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현재 가격은 지난달 초 역대 최고가였던 2000달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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