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8174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1.76%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5만7421달러 ~ 5만9484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밑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약세 신호다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 꾸준히 증가
최근 시장의 관심은 세자릿수, 심지어 네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알트코인에 쏠려 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 가격은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덜하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5만6552달러 ~ 6만102달러 사이를 오가며 비교적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반면 이더는 20% 이상 상승해 2100달러를 돌파,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선물상품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늘었다.
FTX, 비트멕스, 데리비트, 바이낸스 등 개인투자자 중심의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연간 선물 프리미엄 비율은 평균 22 ~ 25%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투자자 중심의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는 약 13%를 기록했다. 연간 선물 프리미엄 비율은 대개 투자가 몰리는 강세장의 척도로 이용된다.
이처럼 선물 프리미엄이 증가했다는 것(선물가격과 현물가격 간 격차) 최근 비트코인 실적이 비교적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개인투자자가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케인 리서치의 벤딕 노하임 수석연구원은 “투자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며 보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승세가 커지면서 급격한 매수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동안 무려 275억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아케인 리서치는 이를 두고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발생한 막대한 레버리지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선물 프리미엄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은 시장의 자신감이 지나치게 높아져 레버리지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우 우려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은 보통 대규모 청산과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이더와 알트코인
■ 이더(ETH)는 오늘 아침 9시 30분 기준 약 2120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약 0.13% 하락한 가격이다.
■ 24시간 동안 이더 가격은 2045달러 ~ 2151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이더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웃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강세 신호다
이더를 포함한 알트코인은 계속해서 비트코인 상승률을 능가했다. 이더는 전날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줄곧 2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됐다.
이토로(eToro)의 시몬 피터스 암호화폐 분석가는 “최근 이더 가격 급등은 비자(Visa)가 US달러코인(USDC) 결제를 지원하겠다는 발표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상당량의 이더가 디파이(DeFi) 프로젝트와 이더리움 2.0 예치금으로 묶여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더의 공급량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비자의 발표로 수요까지 증가하며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4월6일 현재 디파이에 묶인 이더 규모는 1천만개 이상으로 이는 석 달 전보다 700만개가 증가한 수치다. 또 이더리움 2.0에도 약 4만개가 예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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