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현
2021년 4월12일 11:14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9일(현지시간) SEC 문서에 따르면, SEC는 위즈덤트리가 제출한 비트코인 신탁에 대한 서류를 평가하고 있다. 위즈덤트리는 이번 상품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산하 BZX 거래소에 상장시키기 위해 신청했다. 그간 암호화폐에 노출된 금융상품(ETP)을 여러 차례 출시한 위즈덤트리가 비트코인 ETF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앞서 신청을 마친 반에크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 여부는 다음 달 중 나올 예정이다.
비트코인 ETF 상품을 출시하려는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크립토인 인베스트먼트는 9일(미국시간) 비트코인 ETF 서류를 제출하면서, 현재 승인 대기 중인 업체는 반에크, 위즈덤트리, 발키리, NYDIG 등 5곳으로 증가했다.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도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라는 명칭으로 비트코인 ETF를 준비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도 블로그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을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만약 미국 당국이 위즈덤트리의 신청을 승인한다면, 북미와 남미 중심으로 비트코인 ETF 시장이 전격 확대된다. 앞서 캐나다와 브라질 당국은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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