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2020년 영업이익 1500억원 육박…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 2186억원, 순이익 141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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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4월13일 17:33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출처=한겨레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출처=한겨레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운영사인 빗썸코리아가 지난해 15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2020년 말부터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빗썸코리아의 매출,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

13일 빗썸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영업이익은 1492억3488만원으로, 2019년 영업이익(677억9034만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85억6799만원으로, 전년(1446억1218만원) 대비 51% 늘어났다.

영업이익이 매출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020년 빗썸코리아의 매출액 중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68.25%로, 전년도 비중(46.88%)을 넘어섰다.

수수료 수입이 빗썸코리아의 영업이익 증대를 견인했다. 2020년 수수료 수입은 2141억3465만원으로, 전체 매출액(2185억6799만원) 중 97.98%를 차지했다. 해당 수입은 2019년(1426억670만원) 대비 약 50% 정도 증대됐다.

2020년 순이익은 전년(372억9567만원)보다 278% 급증한 1411억2783만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3월 23일 비덴트는 연결 감사보고서를 통해 빗썸코리아의 당기순이익을 1274억5400만원으로 발표했다. 빗썸코리아가 발표한 실적보다 약 137억원이 낮은 수치다. 

빗썸 관계자는 "비덴트 보고서와 빗썸코리아 보고서의 실적 차이는 회계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각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비덴트의 연결기업 재무제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빗썸코리아 재무제표는 한국의 일반기업 회계계기준에 따라 작성된다. 

빗썸 회원이 2020년 한 해 동안 투자 용도로 회사에 맡긴 예치금은 6316억2799만원으로 2019년(1985억1876만원)보다 318% 늘었다.

한편, 빗썸코리아의 주주는 ▲빗썸홀딩스(73.98%) ▲비덴트(10.28%) ▲옴니텔(8.22%) ▲기타(7.52%) 로 구성돼 있다.

 

<표> 연도별 빗썸코리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구분 (단위: 백만 원)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매출액 333,416 391,660 144,612 218,568
영업이익 265,138 256,064 67,790 149,235
당기순이익 534,889 -205,498 37,295 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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