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빗썸 인수전 참여... "NXC와 경쟁"
"NXC·위메이드 두곳으로 좁혀진 듯"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지현
함지현 2021년 4월15일 18:44
서울 강남구에 있는 '빗썸 고객센터'. 출처=김병철/코인데스크코리아
서울 강남구에 있는 '빗썸 고객센터'. 출처=김병철/코인데스크코리아

국내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법인명 빗썸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빗썸홀딩스 지분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이다. 인수 대상은 이정훈 빗썸홀딩스 의장이 보유한 빗썸홀딩스 지분 65%으로 알려졌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의 지주사로서, 2020년 12월 31일 기준 빗썸코리아의 지분 73.98%를 들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가 빗썸 인수 의향이 있다"며 "NXC가 빗썸 인수를 타진할 때보다 빗썸 몸값이 높아져서, 인수가 추정치가 5000억~7000억원 사이로 얘기가 나오는 듯하다"고 말했다.

올초부터 넥슨의 지주사 NXC는 5000억원 수준에서 빗썸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월 4000만원을 돌파한 비트코인(BTC)이 4월 8000만원에 육박하면서 빗썸의 몸값도 올랐다. 인수가를 둘러싼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새로운 인수 희망자가 나타난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기업은 빗썸 인수전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사실상 인수 후보는 NXC와 위메이드 두 업체로 좁혀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고, 빗썸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의 빗썸 인수전 참여 소식이 알려지면서, 빗썸에 상장된 암호화폐 위믹스(WEMIX) 가격이 한때 70% 이상 급등했다. 위믹스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 메이드트리 가 발행한 암호화폐다.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