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인버스 ETF, 캐나다서 첫 출시
미래에셋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BITI 상장
국내서도 증권사 해외 주식 매매 계좌로 거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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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 기자
정인선 기자 2021년 4월16일 11:30
출처=호라이즌스 ETFs 웹사이트 캡쳐
출처=호라이즌스 ETFs 웹사이트 캡쳐

비트코인 가격 하락 가능성에 투자하는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가 15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 ETFs'는 14일(현지시간) 베타프로 비트코인 ETF(HBIT)과 베타프로 인버스 비트코인 ETF(BITI)를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미국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가격을 추종하는 모든 ETF 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반면, 캐나다 금융당국은 올해 들어 여러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를 연이어 승인했다. 이 중 호라이즌스의 BITI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시 수익을 낼 수 있는 최초의 인버스 상품이다. 

호라이즌스에 따르면 HBIT와 BITI는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을 통해 투자한다. HBIT와 BITI는 '호라이즌스 비트코인 프론트 먼스 롤링 퓨쳐스 인덱스'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각각 1배, -1배 추종한다. 

스티브 호킨스 호라이즌스 ETFs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는 "최근 몇년간 비트코인이 매우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매우 변동성이 크고 복잡하다"면서 "때문에 특히 ETF와 비교해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HBIT와 BITI를 통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 또는 하락에 보다 유동적으로 투자할 길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라이즌스 ETFs는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인수된 운용사로, 현재 캐나다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의 ETF 운용사다. 지난해 말 기준 93개의 ETF 상품을 통해 총 168억 달러 규모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HBIT와 BITI는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한 증권사 해외 주식 매매 계좌를 통해, 캐나다 달러와 미국 달러로 국내에서도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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