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C, 반에크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6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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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함지현 2021년 4월29일 09:43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출처=Wikimedia Commons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출처=Wikimedia Commons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결정을 6월로 연기했다.

비트코인 ETF는 비트코인을 주식처럼 만들어 증권시장에서 거래할수 있게끔 만든 파생상품이다.

SEC는 28일(미국시간) 반에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를 6월 17일에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반에크가 미국 내 첫 비트코인 ETF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SEC는 신청이 접수된 지 45일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로 인해 반에크의 비트코인 ETF 검토 기간은 5월 3일 만료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3월 1일 반에크 비트코인 ETF 상장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다만, SEC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법률 검토 기간을 최대 24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현재 반에크 외에 피델리티, 위즈덤트리, 크립토인 인베스트먼트, 발키리, 뉴욕디지털그룹(NYDIG) 등이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CNBC는 암호화폐 전문가 게리 겐슬러가 신임 SEC 위원장에 취임하면서 비트코인 ETF의 연내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앞서 2018년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 시절 SEC는 비트코인 ETF 신청서 9개를 전부 불승인한 전적이 있다. 이에 반에크도 2019년 9월 비트코인 ETF 설립을 철회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시장 분위기가 변했다.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이 공식 사임했으며,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기관 투자자도 늘었다. 또한, 캐나다와 브라질 금융 당국도 미국보다 한 발 앞서 비트코인 ETF 출시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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