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이더 또다시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은 5만5천달러선 유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aniel Cawrey
Daniel Cawrey 2021년 4월29일 14:17
비트코인 가격 지수(BPI)
비트코인 가격 지수(BPI)

비트코인은 큰 변동없이 유지된 반면 이더는 또다시 최고가를 기록했다. 

■ 오늘 오전 9시 42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개당 약 5만4995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0.78% 하락한 수치다.

■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가격은 5만4046달러 ~ 5만5710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시간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웃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현재 상승세 신호다.

4월25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4월25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한 때 5만571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5만4천달러로 하락, 오늘 아침 6시 현재 5만49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알렉산드로 안드레오티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정체된 것은 투자자들이 다른 암호화폐를 탐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사실 비트코인은 줄곧 상승세였다. 지금의 정체는 새로운 가격대로 넘어가기 위한 과정으로 보인다. 알트코인과 달리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이라고 언급했다. 

알트코인이 빛을 발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실제로 이달 초 비트코인 우세지수는 16% 이상 감소해 50.45%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우세지수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우세지수는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꾸준히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017년과 매우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단기, 중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알트코인은 새로운 가격 범위에서 움직이게 될 것이다.” - 알렉산드로 안드레오티, 파생상품 트레이더

이번 달 비트코인 우세지수 변화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이번 달 비트코인 우세지수 변화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파생상품 시장의 경우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미결제약정 규모는 이번 주 크게 줄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스큐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5230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번 주에는 지금까지 1240억달러에 불과하다. 

최근 6개월간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출처=스큐
최근 6개월간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 출처=스큐

GSR의 리치 로즌블럼 회장은 “비트코인 시장이 다소 지루하게 흘러가는 가운데 암호화폐 생태계는 이더와 디파이(DeFi)에서 재미를 찾는 모양새”라며 “시장이 성숙할수록 이 같은 분산도는 더욱 커질 것이다.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 업체가 규제된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수단으로 변해가고 있는 반면, 이더의 경우 디파이 시장이 커지면서 직‧간접적으로 구매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딩 업체 에피션트 프론티어의 데이비드 스트렐트소프 최고수익책임자(CRO)는 “현재 비트코인 수익률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 시장이 활발하지 않다는 건 투자자들이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다른 암호화폐로 눈을 놀리고 있다는 뜻”이라며 “ 그렇다고 비트코인이 빛을 잃은 건 아니다. 적어도 개인투자자들만큼은 이른바 ‘넥스트 도지코인(DOGE)’을 찾고 있다. 20% 수익률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스트렐트소프는 이어 “비트코인이 5만4천달러 지지선을 갖고 있는 건 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4월 들어 6% 이상 감소했다. 


이더, 또다시 최고가 기록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주요 8개 거래소에서 이더 거래량 추이. 출처=코인게코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주요 8개 거래소에서 이더 거래량 추이. 출처=코인게코

이더(ETH)는 오늘 아침 9시 36분 기준 약 2735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고가를 경신했다.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약 1.91% 상승한 수치다. 

지난 23일 주요 거래소에서 이더 현물 거래량은 680억달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비트코인 거래량은 880억달러로, 이는 이더가 비트코인과 비교해 어느 정도 모멘텀을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 

디파이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이더리움 생태계에 예치된 금액은 사상 처음으로 640억달러를 돌파했다. 

디파이에 예치된 이더 총량. 출처=디파이펄스
이더 기반 디파이 앱에 예치된 자금. 출처=디파이펄스

GSR의 로젠블럼은 “이더 가격은 예치금 규모에 좌우된다”며 “기술적으로는 비트코인이 디파이에 더 가깝지만, 디파이에 훨씬 더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건 이더다. 오늘 아침 6시 기준 디파이에 예치된 이더가 990만ETH, 약 271억달러어치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15만5748 BTC, 약 85억달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더의 인프라는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이더 구입에 더 관심을 보이는 주된 원인이다. 이더의 전반적인 환경은 크게 개선됐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ICO(암호화폐 공개) 붐에 이은 불황의 시기를 거쳐 각종 강‧약세장을 수도 없이 거쳤다. 그리고 마침내 처음 의도한 대로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 나일 반 후이스, 암호화폐 유동성 제공업체 블록필스의  기관투자 책임자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제보, 보도자료는 contact@coindeskkorea.com으로 보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