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왜 샀나 물었더니 절반이 “궁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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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덕 한겨레 선임기자
한광덕 한겨레 선임기자 2018년 3월15일 11:06

‘두잇서베이’ 설문조사 결과
40% 싸게 사 석달뒤 팔 수 있다면?
“그래도 사지 않겠다” 절반 넘어 



현재 시세가 코인당 1300만원을 웃돌고 있는 비트코인을 ‘800만원에 할인해 사서 3개월 뒤에 되팔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 경우 당신은 살 의향이 있는가? 설문 대상자의 51.1%는 “구매하지 않겠다”고 응답했고, 14.5%만 “사겠다”고 답했다.


5일 모바일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20대 이상 3018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금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살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설문에는 61.8%가 ‘사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8.8%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비트코인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사람(787명)에게 구매 이유를 물어본 결과 ‘가상화폐가 궁금해서’(48.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단기적인 수익을 내기 위하여’는 23.3%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에 대한 인지도는 열명 중 아홉명 꼴로 높게 나타났지만 그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8%에 그쳤다. 비트코인에 대해 ‘이름은 들어 보았다’(44.1%)를 포함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90%에 달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과의 관계를 묻는 설문에는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49.7%)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둘 다 가상화폐이다’(18.5%),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거래소이다’(5.1%)라는 엉뚱한 응답도 적지 않았다.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49.6%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5년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일반화폐처럼 통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3.6%에 그쳤다. 비트코인이 일반적인 가상화폐가 되기 위한 요건으로는 ‘가치의 안정화’(35.2%)가 ‘정부차원의 투기 및 불법 관리’(26.1%)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재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금(43.9%), 현금(35.7%), 비트코인(11.5%) 차례로 나타났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economy/finance/8221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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